'반도체 투자에서는 전방의 욕망과 후방의 병목을 관통하는 눈이 필요하다.'저자가 책의 두 번째 주제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닐까 싶다. 반도체 주식 투자는 단순한 기술 분석이나 눈앞의 칩 가격, 주가 차트만을 보는 트레이딩 영역이 아니다. 그것은 반도체 제국 지도의 최하단에 위치하여 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지배자, 즉, 빅테크와 자동차 기업 등 '전방 산업(최종 고객)'의 욕망과 자본의 흐름(CAPEX)을 추적하는 과정이다. 이들이 주문서에 도장을 찍고 돈을 지불해야 반도체 밸류체인 전체에 비로소 돈이 돌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반도체 제국의 인프라를 지탱하는 파운드리와 IDM 같은 거대 공장 기업을 볼 때는 눈앞의 당기순이익에만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 막대한 자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