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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돈의 속성(김승호) (1편) -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메타닷 2022. 12. 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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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돈의 속성(김승호)

 

돈의 속성의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돈을 이해하는 방식은 지난 수 세기 동안 많은 사람을 통해 다양하게 교육되어 왔지만,

정작 돈을 다루는 지혜의 수준이 높아진 시대는 없었다고 말한다. 

인생에서 돈에 대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건

영적 각성만큼이나 삶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인데도 말이다.

 

처절하게 반성할 수 밖에 없었다.

돈을 이해하고 다루는데 소홀했다. 

본격적으로 경제 공부를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돈의 속성을 이해하기 쉽게 저술해주신 저자 김승호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돈과 경제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공부로 

깊은 통찰이 생길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저자는 돈의 속성을 총 75개로 설명하는데,

1편은 36개, 

2편은 39개로 나누어

책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1. 돈은 인격체다.

  - 돈은 인격체다. 어떤 돈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기 좋아하고 몰려다니며, 어떤 돈은 숨어서 평생을 지내기도 한다. 자기들끼리 주로 가는 곳이 따로 있고 유행에 따라 모이고 흩어진다.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붙어 있기를 좋아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패가망신의 보복을 퍼붓기도 한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선 큰 돈이 몰려서 떠나고, 자신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 곁에서는 자식(이자)을 낳기도 한다. 

  - 돈은 감정을 가진 실체라서 사랑하되 지나치면 안되고, 품을 때 품더라도 가야할 땐 보내줘야 하며, 절대로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존중하고 감사해야 한다.

  - 돈은 뒷끝이 없어서 과거 행동에 상관없이 오늘부터 자신을 존중하주면 모든 것을 잊고 당신을 존중해줄 것이다. 돈을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처럼 대하면 된다. 그렇게 마음먹은 순간, 돈에 대한 태도는 완전히 바뀌기 시작한다. 

 

2. 나는 나보다 더 훌륭한 경영자에게 투자한다.

  - 자산이 생기면 내가 하는 일은 두 가지다. 내 회사를 더 키우는 데 사용하거나 또 다른 자산을 만들 만한 곳에 보낸다. 

  - 나보다 훌륭한 경영자에게 투자하는 일은 그들과 동업하는 것과 다름없다. 거기다 그들이 원하지 않아도 언제든 동업이 가능하다. 이제 필요한 건 그 회사의 배당 정책과 배당 비율 그리고 적정 가격대를 찾는 일뿐이다. 적정 가격이란 정해진 예산으로 주당 얼마에 살 수 있느냐보다 몇 주를 살 수 있느냐에 달렸다. 주식 숫자에 따라 배당 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 나는 되도록 내가 지분을 가진 회사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다. 단순히 소비자나 경쟁자 혹은 방관자가 아닌 주인이 되는 방법이다. 

 

3. 복리의 비밀

  - 복리는 원금과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는 뜻이다. 

  - 영리한 사람이라면 같은 복리 이자를 받더라도 1년에 한 번 이자를 받는 것보다 분기별로 나눠받는 것이 더 좋고, 월별로 이자를 받으면 훨씬 더 이익이라는 걸 즉각적으로 알 수 있다. 

  - 복리를 내 편으로 만드는가, 적으로 만드는가에 따라 재산의 정도가 달라진다. 복리를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복리에 대한 이해다. 

  - 복리가 발명된 후 부의 이동이 수없이 일어나며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 

 

4.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

  - 수입이 일정하게 발생한다는 건 그 수입의 질이 비정규적인 수입보다 좋다는 뜻이다. 질이 좋은 돈은 다른 돈을 잘 불러 모으고, 서로 붙어있어도 흩어지지 않는다. 비정규적인 돈보다 힘이 강해, 실제 액면가치와 상관없이 잠재 가치 척도 주가수익률(PER)이 높다. 

  - 기업 운영도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흐름이다. 기업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으면 이익이 나도 부도가 날 확률이 높아진다. 

  - 돈도 같다. 현금흐름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경제적으로 삶이 윤택해진다. 

  -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의 수입이 생기는 대로 일정한 소득이 나올 수 있는 부동산이나 배당을 주는 우량 주식을 사서 소득을 옮겨놓아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일정한 소득으로 옮겨놓지 않으면 비정규적인 돈은 정규적인 돈을 소유한 사람들 아래로 빨려 들어가고 말 것이다. 

  - 규칙적인 수입의 가장 크 장점은 미래 예측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는 말은 금융자산의 가장 큰 적인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다는 뜻이다. 

 

5. 돈은 중력의 힘을 가졌다. 

  - 돈도 중력과 같은 작용을 한다. 돈은 다른 돈에게 영향을 주며 그 돈의 액수가 크면 클수록 다른 돈에 영향을 준다. 돈은 가까이 있는 돈을 잡아당기는 능력이 있으며 주변 돈에 영향을 준다. 

  - 다음 1천만원 모으기 위해 들이는 노력은 처음 1천만원 모으기 위해 들어간 노력보다 덜 든다. 이미 처음 만들어 놓은 1천만원이 이자나 투자를 통해 자체 자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 재산 증식 과정을 보면, 1, 2, 3, 4 처럼 양의 정수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1, 2, 4, 8과 같이 배수로 늘어난다. 

 

6. 리스크 클 때가 리스크가 가장 작을 때다. 

  - 우리는 어떤 자산이나 주식이 오를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예측이 맞아도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특정 자산에 진입하는 시기에 따라 수익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체 자산이 오르고 있는데도 손해를 보는 이유는 내가 가진 시간이 모자라거나 내가 투자한 돈의 질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 주식시장에서 활황기에는 리스크가 없는 것처럼 보이고, 주가 폭락기에는 리스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생각한다. 폭락장에서 얼마나 깊고 오래 손해가 발생할지 모르니 그 리스크가 너무 커 보여 아무도 주식을 사지 않아 급락한 것이다. 사실은 그 시기가 리스크가 가장 줄어 있는 때다. 

  - 결국 나쁜 상황은 나쁜 상태가 아니다. 오히려 할인된 가격에 자산 구매 기회를 주니, 리스크가 줄어든 시점이 된다. 

  - 리스크의 특성 중 하나는 과거 사례가 미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패턴을 찾는 사람들은 새로운 미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 새로운 일이 벌어지면 이 상황을 과거의 일과 묶어 다시 해설할 뿐이다. 그러나 언제나 세상에는 역사에 없던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고, 투자 세계에서 이를 대비하지 않는 사람은 사라지게 되어있다. 

  - 리스크는 정기적인 모습을 가진 채 비정기적으로 나타난다. 평균이라는 말처럼 실속 없는 것이 없다. 때때로 평균은 아무의미가 없거나 사실을 왜곡한다. 그래서 리스크를 이해한다는 건 패턴과 분석에 의한 가정이 아니라 리스크에 대한 철학적 접근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 욕심은 리스크를 낳는다. 이 욕심이 대중에게 옮겨 붙으면 낙관이라는 거품이 만들어진다. 거품은 폭락을 낳는다. 그러나 자포자기하고 두려움에 떠는 시기가 오면 봄이 오고 해가 뜬다. 

 

7.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내 돈을 대하는 태도다.

  - 자기 돈은 소중하면서, 남의 돈에는 무심한 태도를 지닌 사람들이 있다. 가볍게는 친구가 밥을 사는 차례에는 비싼 것을 주문하거나 단체 회식 비용이 몇 사람의 과한 술값으로 지불되는 경우가 있다. 무겁게는 국가의 세금이 들어간 기물이나 물품을 훼손하거나 국가 보조금을 부풀려 받아내거나 세금을 탈세하는 경우도 있다. 

  - 세금이나 공금 같은 공공 자산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자신의 돈 역시 함부로 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세금으로 만든 모든 공공시설, 도로, 안내판, 행사, 의료서비스 등에는 내 돈도 일부 들어 있다. 

  - 내가 존중받으려면 먼저 존중해줘야 하듯, 내 돈이 존중받으려면 남의 돈도 존중해줘야 한다.  

  - 세금은 내 돈이지만 동시에 남의 돈이다. 합법적인 절세는 내 자산을 보호하는 일이지만, 탈세는 남의 돈을 훔치는 일이고 남의 돈을 함부로 하는 행위다. 

 

8. 100억을 상속받았는데, 절대 잃지 말라는 유언이 붙었다면

[100억 상속과 조건 2가지]
  - 누군가 100억이라는 거금을 상속받았는데, 두 가지 조건이 있었다.
  - 첫째, 유산을 한 푼도 잃으면 안된다. 둘째, 연간 물가 상승률은 이익에서 제외한다.
  - 부동산도 주식도 쉽지 않다고 생각했고, 은행 예금이 가장 좋은 방법처럼 보인다. 1년 만기 상품의 예금금리가 0.8%라고 했을 때, 100억 원 이자는 8천만원 정도가 된다. 15.4%의 이자과세를 제외하니, 세후 실수령액이 100억 6700만원 정도가 된다. 최근 5년 (2019년 이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1% 이지만, 다행히 2019년 물가상승률은 0.4%이므로 100억원에서 4천만원 제외한다. 그러면 약 2700만 원의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이를 월별로 나누니 230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 거금을 상속받고 멋진 부자로 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직장을 그만 둔 것이 후회스럽다. 

  - 이에 대한 교훈은 첫째, 100억원은 거금이지만, 일정한 소득을 손실 없이 만들려고 하면 생각보다 적은 돈이다. 반대로말하면 나에게 230만원의 정기적인 수입이 있다면 100억 원을 가진 자산가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정기적인 자산은 높은 가치를 가진 고품질의 자산이다.

  - 둘째, 돈은 버는 것만큼 지키기도 힘들다.

  - 셋째, 정말 100억 원을 가졌어도 230만 원 급여 생활자의 생활 태도를 넘어서는 순간 재산이 하향할 수 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검소하고 단정한 삶을 살아야 한다.  

 

9.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하지 말아라.

  -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심이 생기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사기를 당하기 쉽고, 이익이 많이 나오는 것에 쉽게 현혹되며, 마음이 급해 리스크를 살피지 않고 감정에 따라 투자를 하게 된다. 

  -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은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고 있거나 주변에 나를 과시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그 본질이다. 부는 차근차근 쌓아나가야 한다. 

  - 돈을 버는 기술돈을 모으는 능력, 돈을 유지하는 능력, 돈을 쓰는 능력을 골고루 배우려면 나이 50도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이 네 가지 능력은 잘 차려지니 밥상의 네 다리에 해당하는데, 이 중에 하나라도 길이가 짧거나 없으면 어느 때 와장창 무너지기 마련일 것이다. 

  -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버리고, 종잣돈을 마련해 복리와 투자를 배우고, 경제 용어를 배워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야 한다. 

  - 욕심을 줄여가며 자산을 점점 키워서, 그 자본 이익이 노동에서 버는 돈보다 많아지는 날이 바로 당신이 부자가 된 날이고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다. 

 

10, 경제 전문가는 경기를 정말 예측할 수 있나?

  - 없다. 아무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 미래는 과거 데이터의 틀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가 데이터에 합류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규칙이 없으며 예상 외의 일이 매번 일어나는 것이다.

  - 스스로 똑똑하다고 믿는 사람은 예측을 하고 예측에 기대어 투자를 한다. 예측이 맞는 경우도 있지만 예측이 맞지 않을 경우도 있다는 것이 진리다. 

  - 모르면,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조심하고 경계하며 만약을 준비하게 된다. 알 수 없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개별 투자자산이나 회사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정보를 모을 수 있다. 그 사실 관계를 확인해서 사람들이 아직 보지 못한 것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11. 삼성전자 주식을 삼성증권에 가서 사는 사람

  -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우연히 적기에 샀다해도 언제 이익을 실현해야 할지 몰라서 이리저리 묻다 적은 이익을 얻는다.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면서 원금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 무리한 종목에 투기를 한다. 

  - 주식투자를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마치 회사를 경영하듯, 대학 학부과정을 다니듯, 4년은 공부하기 바란다. 좋은 선배가 있다면 수업시간을 줄일 수 있다. 좋은 선배 중 오랜 기간(30년 이상) 투자나 사업을 잘 해왔고 지금도 잘 벌고 있는 사람만 믿는다. (워렌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하워드 막스, 앙드레 코스톨라니 등)

 

12. 다른 이를 부르는 호칭에 따라 내게 오는 운이 바뀐다.

  - 다른 사람을 이야기 할 때, '얘는, 걔는, 쟤는, 그 친구는' 이라는 용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 

  - 선배와 친구를 존중하고, 후배나 제자에게 다정하고,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한결같아야 한다. 말을 줄이고 남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한다. 이런 사람은 누구에게라도 깊은 애정과 신용을 얻고, 이것은 없는 운도 만들어낸다. 

  - 우리는 어떤 사람이 말을 잘하고 논리적인 사람이라고 존경하지 않는다. 그에게 진정성이 보일 때, 그의 생각과 뜻이 나와 달라도 존중을 하게 된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이 내보내는 냄새다. 마음의 냄새가 향기인지 악취인지는 표현하는 언어를 통해 알게 된다. 행운도 행복도 좋은 향을 따라다닌다. 

 

13. 반복되는 운은 실력이고, 반복되는 실패는 습관이다. 

  - 뭘 해도 잘 안되는 사람은 재수가 없는게 아니라 재수가 없는 환경에 자신을 계속 노출 시켰기 때문에 이런 불운이 따라다니는 것이다. 

  - 이런 사고가 잦아지면 인생이 삶에 경고를 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큰 사고가 나기 전에 평소의 모든 삶을 점검해야 한다. 여러 작은 사고가 모여 나중에 큰 사고가 되기 때문이다. 

  - 반면 평소에 항상 운이 좋은 사람이 있는데, 남이 보기엔 운이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많은 공부과 관찰의 결과다. 

  - 운 좋은 사람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본인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믿는 순간 대형사고가 날 수 있다. 자신의 운을 믿고 불확실한 결과에 대담성을 보여 무모한 투자에 뛰어든다. 때때로 성공할 수 있지만, 그것은 관찰과 학습을 벗어난 운이다. 운은 절대로 반복되지 않는다. 

  - 운이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일정한 시간에 과하지 않게 정갈한 식사를 하라고 권한다. 그렇게 되면 생활이 일정해야하고, 불필요한 사람들을 만나지 않게 되며, 몸이 가벼워지고, 운동을 하고 싶어지며, 움직이다보면 생각이 맑아진다. 그제서야 욕심과 욕망을 구분할 줄 알게 되고, 들고날 때가 보인다. 그래야 비로소 참을 수 있게 되고, 홀로 반대편에 서 있어도 두려움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14. 뉴스를 통해 사실과 투자 정보를 구분하는 법

  -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 그 공포속에서도 희망을 보았다. 그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총 누적 숫자가 아닌 발생 비율과 발생기간이었다. 대부분의 나라가 발생 초기에 방심하다가 발생이 증가하고 공포가 가장 극심해질 무렵부터 한 달이면 안정화되기 시작하는 패턴을 보였다. 

  - 다우존스 지수가 2만9000대에서 3만을 앞두고 아무 걱정 없이 호황을 누리던 시간에 사실은 가장 리스크가 컸고, 거의 모든 사람이 거대한 공포에 떨고 투매가 이루어진 시점에 가장 리스트가 작았다는 것은 아주 확실한 사실이다. 

 

15. 돈마다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 돈도 특수 상대성원리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돈은 액수와 출처에 따라 시간이 각기 다르게 흐른다. 또한 돈의 주인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흐르고, 같은 주인이라도 다른 시간을 가진 돈이 있다. 

  - 사람들 눈에는 돈의 액수만 보이지만 실은 그 돈이 자라나고, 만들어지고, 주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각기 다른 환경을 겪는다. 

  - 좋은 주인을 만난 돈은 점점 더 여유있고 풍요로워진다. 누구라도 시간 많은 돈을 거느릴 만한 주인이 되지 못하면 결국 그 돈이 당신을 거느리게 될 것이다. 

 

16. 달걀을 한바구니에 담지 않았는데, 왜 모두 깨질까?

  -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것는 투자할 때 위험과 수익에 따라 분산투자 하라는 의미다.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 하면 서로의 리스크를 상쇄하며 위험도를 낮추게 되는데, 이를 포트폴리오 효과라고 한다. 

  - 문제는 그 바구니 전체를 한 선반에 올려놓는 일이다. 여러 주식을 나눠 구매하는 것은 바구니만 여러 개일 뿐, 같은 선반에 올려져 있는 것과 같다. 선반이 쓰러질 수도 있는 것 아닌가.

  - 예금, 적금, 부동산, 주식, 채권, 현물 중 한 시장 안에서 이런저런 상품을 사놓고 분산투자 했다고 생각하는건 위험한다. 

  - 반드시 지켜야 할 자산이라면 전부 선반 위에 올려놓으면 안된다. 자산을 모을 때는 집중투자(공격)를 하고, 자산이 자산을 만들어낼 때는 분산투자(수비)를 한다. 

 

17. 부자가 되는 세 가지 방법

  - 부자가 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상속을 받거나, 복권에 당첨되거나, 사업에 성공하는 것이다. 이 중 가장 쉬운 것은 사업에 성공하는 것이다. 

  - 사업에 성공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내가 직접 창업을 하는 것이고, 둘째는 남의 성공에 올라타는 것이다. 

  - 좋은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으면 회사가 커질수록 주식 가치가 올라가는데, 해마다 혹은 분기마다 이익을 분배해서 나눠주기도 한다. 잘 나가는 기업, 능력이 좋은 경영자를 찾아 그 회사의 주식을 사서 모으는 일은 직접 경영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 좋은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 살 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내가 산 주식이 오래 천천히 길게 올라야 한다. 그래야 내가 돈을 더 모아서 그 좋은 주식을 더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좋은 회사를 고르는 방법은 일단, 자신이 가장 관심있는 분야에서 제일 잘 나가는 회사를 찾는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회사를 고르면 되는데, 1등은 대체로 망하지 않으며, 시장 위기가 생기면 오히려 업계를 장악하기도 하고 가격결정권을 갖게 된다. 

  - 주주는 사주다. 그렇게 기업가 마음을 가지면 업계 전체를 바라보는 눈이 생기고 산업을 이해하게 되고, 국가 경제 및 국가 간의 이해 충돌 및 금융시장 전체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또한 이는 정치와도 연결되어 있으니 당신의 철학과 사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정당을 골라 투표를 함으로써 사회 참여가 가능해진다. 

 

18.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

  - 의식주가 해결되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상태가 아니라면 누구든 저축을 하고 재산을 모아 투자도 해서 부자가 될 수 있다.

  -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 물건을 부주의하게 매번 잃어버리는 사람, 작은 돈을 우습게 아는 사람, 저축을 하지 않는 사람, 투자에 대해 이해가 없는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되지 못한다. 부는 그런 사람에게 우연히 들렀어도 순식간에 돌아서서 나온다. 

 

19. 자신이 금융 문맹인지 알아보는 법

  - 금융 지식은 생존에 관련된 문제다. 금융 문맹인 사람은 자산을 지키고 늘리는 데 있어 무너진 성벽을 지키는 성주와 같은 신세다. 내 재산을 남들이 가져가려 해도 지키지 못하고 뺏어가도 뺏어간 줄도 모른다. 

  - 수입이 많을수록 금융지식이 늘기도 하지만 금융 지식이 많아야 소득도 늘고 재산을 지킬 수 있기에 금융 이해력 자체가 대단한 삶의 도구라고 볼 수 있다.

  - 한국은행이 발행한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90개만 추렸는데, 이 중에 80% 이상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면 당신은 거의 완벽한 성벽을 갖춘 성주다.

가산금리, 경기동향지수, 경상수지, 고용률, 고정금리, 고통지수, 골디락스경제, 공공재, 공급탄력성, 공매도, 국가신용등급, 국채, 금본위제, 금산분리, 기업공개, 기준금리, 기축통화, 기회비용, 낙수효과, 단기금융시장, 대외의존도, 대체재, 더블딥, 디커플링, 디플레이션, 레버리지 효과, 만기수익률, 마이크로 크레디트, 매몰비용, 명목금리, 무디스, 물가지수, 뮤추얼펀드, 뱅크런, 베블런효과, 변동금리, 보호무역주의, 본원통화, 부가가치, 부채담보부증권(CDO), 부채비율, 분수효과, 빅맥지수, 상장지수펀드(ETF), 서킷브레이커, 선물거래, 소득주도성장, 수요탄력성, 스왑, 스톡옵션, 시뇨리지, 신용경색,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실질임금, 애그플레이션, 양도성예금증서, 양적완화정책, 어음관리계좌(CMA), 연방준비제도(FRS)/연방준비은행(FRB), 엥겔의 법칙, 역모기지론, 예대율, 옵션, 외환보유액, 워크아웃, 원금리스크, 유동성, 이중ㅇ통화채, 자기자본비율, 자발적 실업, 장단기금리차, 장외시장, 전환사채, 정크본드, 제로금리정책, 주가수익률(PER), 주가지수, 조세부담률, 주당순이익(EPS), 중앙은행, 증거금, 지주회사, 추심, 치킨게임, 카르텔, 콜옵션, 통화스왑, 투자은행, 특수목적기구(SPV), 파생금융상품, 평가절하, 표면금리, 한계비용, 헤지펀드, 환율조작국, M&A

  - 모든 배움의 시작은 용어 이해부터다. 금융 용어를 온 국민이 이해하면 어떤 정치가도 국민을 함부로 하지 못하며 부도덕한 사업가가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20,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의 3가지 특징

  - 손실을 보는 사람들의 특징 :  첫째, 그냥 따라 들어왔다. 둘째, 무엇을 살지 계획이 없다. 셋째, 돈의 힘이 약하다.

  - 주식을 발행하는 이유는 회사를 만드는 데 혼자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니 여러 사람이 나눠서 투자금을 모으기 위함이고, 주식은 그 투자 금액에 따라 배분하겠다는 약속의 증서다. 처음엔 이 증서가 단순한 분배 가치를 정한 종이일 뿐이지만 중간에 이 종이에 적힌 권리를 사고팔려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사고파는 사람이 많아지자 한 곳에서 정해진 시간에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게 증권거래소다. 

  -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

    · 첫째, 자신을 경영자로 생각한다. 투자금을 모아 함께 회사를 만든다고 생각하기에 회사의 본질을 잘 이해하려 든다. 

    · 둘째, 보유하고 있는 돈이 품질이 좋은 돈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자금은 돌같이 단단하고 무겁다. 결속력이 강하고 텃세나 위협게 굴복하지 않는다. 

    · 셋째, 싸게 살 때까지 기다린다. 진정한 투자는 팔 때를 잘 아는 것이 아니라 살 때를 잘 아는 것이다. 살 때 싸게 사면 파는 건 한결 쉬워진다. 

  - 세상 거의 모든 기업이 주식회사 형태로 움직이고 해마다 성장을 해왔는데, 왜 사람들은 주식시장을 합법적 도박장 정도로 생각할까? 그동안 돈을 잃기만 했다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세 가지 특징 중에 단 한가지라도 해당하는 부분이 없을 것이다. 

 

21. 얼마나 벌어야 정말 부자인가?

  - 보통 국제적인 기준에서 백만장자란 100만 달러(10억 원)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사람을 가리킨다. 

  - 일반 국민 시각에서는 25억 원 이상 재산을 가지면 부자지만, 정작 부자들은 100억 원을 넘어야 부자라고 생각하고, 80억 원 이상을 가진 사람들도 20%는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는 아주 상대적인 기준이라 한국 부자들의 절반은 자신을 부자라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부자의 기준은 첫째, 융자가 없는 본인 소유의 집이고, 둘째, 한국 가구 월평균 소득 541만 1,583원을 넘는 비근로 소득이다. 셋째,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욕망 억제능력 소유자다. 

  - 결국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이는 내 몸이 노동에서 자유롭게 벗어나도 수입이 나오고 내 정신과 생각이 자유로워서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는 것을 말한다. 즐, 육체와 정신 둘 다 자유를 얻은 사람이 부자다.

  - 부자가 되면 자신이 얼마의 돈을 갖고 있는지 모르는 순간이 온다. 투자된 자산인나 회사의 가치가 측정 불가능해져서 자신의 자산 규모를 알려면 남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도 알 수 없다. 현금성 자산도 매분, 매시간 주가에 따라 변동되니 점심 먹는 사이에 집 한채가 사라졌다 생겼다 한다. 누구와 비교가 불가능한 상황이 오는 것이다. 

 

22. 내가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매일 하는 일

  - 내가 개별 사업에 관여하는 것은 세가지 경우 뿐이다. 증자가 요청될 때, 다른 사업 군으로 진입하고자 할 때, 사장단의 선임이나 해임의 경우다. 

  - 오전 일과

    · 첫째,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이메일을 확인하고 정리한다.

    · 둘째, 온라인 신문을 읽는다. 순서는 미국(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월스트리트 저널-CNN-FOX NEWS), 영국(파이낸셜 타임스-더 타임스-로이터 통신), 러시아(EIN WORLD NEWS REPORT), 일본(아사히신문-요미우리-일본경제신문-YAHOO재팬 홈페이지), 중국(글로벌 타임스-인민일보), 중동(요르단 타임스), 프랑스(르몽드-르피가로), 독일(슈피겔-디벨트-프랑크푸르트 알게 마이너), 휴스턴 크로니클, 한국 신문 순서대로 들여다본다. 

    · 셋째, 경제 사이트를 본다. Yahoo Finance - CNBC - Bloomberg - Market Screener - CNN Business(Fear&Greed Index, 미국 달러 인덱스 차트, 런던브렌트 오일 가격) - investing.com - dividend.com - finviz.com -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사이트 - marketbeat.com(재무제표) - whalewisdom.com(기관투자자 동향) - tipranks.com - seekingalpha.com(개별주식 조사) - oaktreecapital.com(하워드 메모) - barrons.com - 한경컨센서스 - 팍스넷 - 네이버금융

    · 넷째, 나머지 사이트들을 차례로 들른다. loopnet.com(미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매물 사이트) - 미국과 한국의 유머사이트 - 박람회 사이트 - 아마존 - 넷플릭스 - 한국 서점 사이트 - 페이스북 - 인스타 등

  - 얻는 정보나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 방향을 정하거나 투자를 정한다. 궁금하거나 관련도서가 보이면 바로 주문해서 읽고 정리한다. 무엇이든 자료화한다. 인쇄를 하고 폴더에 넣는다. 이렇게 정보를 모으고, 구분하고,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23. 가난은 생각보다 훨씬 더 잔인하다. 

  - '삶의 가치가 부의 축적보다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개 다음 세 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무엇이 삶의 가치인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 둘째, 가난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셋째, 자신이 부자가 되리라는 자신이 없다. 

  - 많은 사람들이 돈보다는 자유를 원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대 경제사회의 틀 안에서 자유를 얻으려면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또한 나는 부족함이 없고 검소함에 만족해도, 부모, 배우자, 자식의 삶의 가치는 풍요와 쇼핑과 좋은 음식에서 올 수도 있다. 부양의 책임이 있다면 가족의 욕구 또한 무시해서는 안 된다.

  - 경제적 가난은 모든 선한 의지를 거두어가고 마지막 한 방울 남은 자존감마저 앗아간다. 빈곤은 예의도 품위도 없다. 또한 가난은 가족의 근간을 해체시킬 수 있다. 

  -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고,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 중에서 부자가 나온다고 믿는다. 그 믿음이 실행하게 하고, 고민하게 하고, 도전하게 만들어주며, 길을 만들기 때문이다. 사실 천만장자, 억만장자 같은 부자는 노력만 가지고는 안 되고, 타고난 재주와 시대적 환경, 운이 함께 할 때 생기는 일이다. 그러나 백만장자까지는 누구나 노력으로 갈 수 있다. 성실하고 절제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빠르면 40대, 늦어도 50대엔 백만장자로 살 수 있다. 

 

24. 금융 공황 발생에 따른 세 가지 인간상

  - 주가 상승장에서 묻지마 구매 시장인 오버슈팅이 일어나면, 어느날 갑자기 동시에 투매하는 언더슈팅이 일어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약세장으로 접어들게 된다. 

  - 대규모 폭락장은 10여 년 만에 한 번 꼴로 찾아오는데, 이런 폭락장에서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 첫째, 이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는 사람들이다. 주식 하나 투자한 적 없어도 영향을 받는다. 주가 폭락은 회사의 사업을 축소시킨다. 실업률이 증가하고, 실물경제는 빠르게 식어버리며 모든 사람의 소득이 줄어든다. 소득 축소는 부동산 침체로 이어지고 부동산 하락으로 융자가 회수되거나, 빚을 진 사람들은 채무 독촉을 받게 된다. 

    · 둘째, 이런 폭락장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빚도 없고 직업도 안정적이다. 어차피 폭락의 영향도 빠르면 1년, 길면 몇 년 안에 모두 해결되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상승장이 이어질 테니 신경 쓸 이유 조차 없다. 

    · 셋째, 이런 사태에서도 이익을 보는 자산가들이다. 이들은 이 사태를 몇 년 치의 자산을 한 번에 벌 수 있는 기회로 본다. 이런 폭락장에서는 거대한 부의 이동이 이뤄진다. 가난한 자들의 돈이 부자에게로 흐르고, 부자는 더 부자가 되는 이동이다. 이들은 리스크가 가장 커져서 내던져버린 자산의 상태가 오히려 가장 리스크가 작은 상태인 것을 알아차리고 실제 행동에 옮기는 사람들이다. 산업과 경제애 대한 근본가치를 믿고, 세상이 결국 전진할 것임을 믿는 낙관주의자들이다. 

 

25. 내가 청년으로 다시 돌아가 부자가 되려 한다면

  - 재산은 '자본x투자이익률x기간'의 합계다. 즉 얼마의 돈으로 얼마의 이익률로 얼마나 오랫동안 돈을 모아왔느냐에 달려있다. 

  - 내가 만약 스물 25세 직장인 청년이고 내 모든 경험과 지식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나는 은행에 저축을 해서 종잣돈을 마련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매달 급여에서 50만원 정도의 돈을 빼서 한국에서 제일 큰 회사의 주식을 사겠다.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은 상관없이 매달 같은 날 50만원씩 주식을 사 모을 것이다. 

  -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면 된다. 공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투자 기간이기 때문이다. 

 

26. 지혜는 기초학문으로부터 시작된다. 

  - 투자는 지식과 지혜가 합쳐져야 성공한다. 지혜가 없는 지식은 오만해지고 지식이 없는 지혜는 허공만 안게 된다. 지식은 어떤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를 말하고, 지혜는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대한 이치를 깨닫는 일이다. 

  - 어떤 분야든 대가가 된 사람들은 모두 지혜와 지식 수준이 남다르다. 그가 음악가든, 운동선수든, 예술가든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면 모두 어떤 경지게 이른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  

  - 흥미로운 것은 어느 분야를 통해서도 최고 수준에 다다르면 비슷한 철학적 관점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 젊은 청년이 세상의 가장 고결한 진리를 얻기 위해 사물의 이치를 배우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시 공부다. 신의 경지로 간 분들도 공부를 하는데, 우리는 말할 것도 없다. 학문은 우리가 지혜를 얻는데 필요한 그릇과 같다. 

  - 위대한 철학자는 생각의 각성에서만 출현하는 것이 아니라 지독하고 지루한 공부와 몸의 움직임 끝에서 탄생한다고 믿는다. 

 

27. 부자가 되기 위해 우선 당장 할 수 있는 일 한 가지

  - 집 안의 서람에 있는 모든 물건을 차근차근 꺼내 놓는다. 설레는 물건은 오른쪽에 두고, 그렇지 않은 물건들은 왼쪽에 모아둔다. 분류를 마친 후 왼쪽에 있는 물건들 중 아직 쓸 만한 물건들은 기부하거나 팔고, 버릴 것들은 버린다. 오른쪽에 있는 물건들을 그냥 그대로 서랍에 넣지 말고 종류별로 분류해서 한 서랍에 한 종류씩 넣어준다. 자리를 잡은 서랍에는 포스트잇으로 이름을 임시로 적어놓는다. 물건의 정리가 다 끝나면 서랍마다 해당 이름을 작게 인쇄해서 붙여놓는다. 

  - 이렇게 정리해보면 세상의 물건을 우리가 얼마나 함부로 대했는지 알게 된다. 얼마나 많은 물건을 쓸데없이 사왔는지 부끄러워진다. 이것은 삶의 때다. 이 때를 벗겨내지 않으면 올바른 부는 나를 찾아왔다가도 다시 돌아가 버린다. 

 

28. 앞으로 주식이 오를 것 같습니까?

  - 폭락한 주식이 언제 오를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리 유명하고 아무리 대단한 투자 기록을 갖고 있고 한 국가의 지도자라도 그건 모른다. 

  - 물론 시장이 다음 달 혹은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내년 혹은 5년~10년 후에는 어떻게 되어 있을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 폭락이 거듭되면 주식의 가격은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 밑으로 내려간다. 리스크가 사라진 정도가 아니라 그 자체가 이익 분기점을 넘어선다. 여기서부터는 시장 고수들과 자본가들이 참여한다. 

  - 위에 질문을 하는 사람은 두 가지 허점을 갖고 있다. 하나는 빨리 수입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고, 다른 하나는 내가 사고 싶은 걸 산 게 아니라 남이 사는 것을 따라 산 경우다. 돈의 품질이 좋지도 않고, 구매한 상품도 믿지 못하니 결국 자신을 믿지 못해 이익을 만들지 못한다. 

 

29. 현재 임차료를 내는 사람들의 숨은 가치

  - 만약 임차료를 밀리지 않고 낼 사업체를 현재 운영 중이라면 그 빌딩을 소유할 능력과 힘이 있다.

  - 자신의 사업장을 갖고 있는 사업자는 두 가지 수익이 발생한다. 첫째는 사업 수익이고, 둘째는 고객이 들락거리면서 생긴 트래픽에서 발생한 부동산 가치 증가 수입이다. 

  - 맛집을 운영하거나 고객이 매장을 찾아오는 정도의 집객 능력을 가진 식당 경영자라면, 이 사람은 음식을 팔아 버는 돈보다 트래픽 증가에서 나오는 수입이 더 클 수 있다. 트래픽을 증가시켜 발생한 건물 가격 상승과 임대료 상승을 안타깝게도 건물주에게 지불한다. 

  - 이런 사람들은 사업의 본질이 식당 경영이 아니다. 부동산 개발업자다. 이런 사람들은 후미진 자리나 남이 망해서 나간 매장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어느 누구보다도 최고의 부동산 사업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경영자라는 것을 본인만 모르고 있을 뿐이다.

  - 이런 사람들이 만약 건물을 소유하게 되면 어느 누구 보다도 은행 융자금을 잘 갚을 수 있는 힘이 있다. 은행이 가장 좋아할 고객님이 바로 당신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건물 소유자가 되어 사업과 트래픽 증가 이익을 모두 챙겨야 한다. 

  - 대형 사업체들도 사실은 모두 부동산 이익을 동시에 취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맥도날드. 대형 슈퍼마켓, 어린이 공원, 디즈니랜드, 호텔 같은 사업 역시 부동산 사업이다. 

  - 농장도 고객이 직접 사러 오게 만들 수 있으면 그 또한 부동산 사업이다. 생산, 제조, 판매를 동시에 하는 농장이라면 부동산 사업자다. 이를 다른 말로는 6차 산업이라고도 한다. 

  - 건물 하나만 내 것으로 잘 잡아 융자를 갚고나면 그 다음부턴 레버리지로 다른 건물들을 살 수 있다. 

 

30.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주식이 좋을까?

  - 임대료 중심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은 주식시장에서 배당우량주에 투자하는 사람과 같은 성향이고,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사람은 주식시장에서 유망 테마주에 투자하는 사람과 같은 성향이다. 즉, 투자 시장의 구분으로 투자자 성향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투자 스타일에 따라 나눠야 한다. 

  - 은행, 증권사 직원, 회계사, 전업 투자가, 유명 펀드매니저들 조차 사실은 알지 못한다. 전망과 소문을 전달할 뿐이다. 

  - 묻기 전에 물을 만한 자격을 갖춰야 하고, 그 자격을 갖추기 위해 공부를 하다보면 왜 물으면 안 되는지도 스스로 알게 된다. 그러면 부동산이 좋은지, 주식 투자가 좋은지 라는 질문이 얼마나 부끄러운 질문인지 알게 된다. 그 순간 당신은 투자할 기본 자격을 갖춘 것이다. 

 

31. 나의 독립기념일은 언제인가?

  - 자본 소득이 근로 소득을 넘긴 날, 즉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의 시작일을 개인 독립 기념일로 삼는다. 

  - 개인이 독립하려면 내 수입이 나의 노동이 아닌 다른 곳에서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내가 벌어들인 모든 근로 수입을 아껴서 이 소득이 자산을 만들게 하는 것이 독립운동의 시작이다. 

  - 독립기념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5개년, 10개년, 20개년 자산 운용 정책을 만들고 투자를 진행하여 기필코 내 세대에서 이 가난의 꼬리를 끊어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 독립을 이루고 나면 조금 사치해도 좋다. 해마다 이날을 기념해서 가장 좋은 식당을 예약하고 여행을 계획해도 좋다. 나를 위해 꽃다발도 하나 산다. 개인 독립기념일은 내가 잘나서 이룬 날이니 맘껏 축하해도 좋다. 

 

32. 돈을 다루는 네 가지 능력

  -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은 돈에 있어 네 가지 능력에 따라 자산이 늘어난다. 이 능력은 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으로 나뉜다. 이 네 가지 능력이 각기 다른 능력임을 이해하고, 각각 배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중에 하나라도 소홀히 하면 오래 부자로 잘 살 수 없다. 

    · 돈을 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진취적이고 사업에 능통하며 세일즈를 잘하는 유능한 사람이다. 낙천적이고 포기하지 않아 사업가들 중에 이런 사람이 많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능력이 부족히 오히려 빚을 지거나 사기를 당하거나 부하직원들이 횡령을 해도 모를 정도로 벌어놓은 재산을 관리하는 데 미숙한 면이 많다. 

    · 돈을 모으는 능력은 자산의 균형을 맞추고 세밀한 지출 관리 능력이 있어야 한다. 더불어 영수증 처리, 물품관리뿐만 아니라 세율, 이자, 투자, 환율과 관련된 지식과 이해를 가져야 하고 재정분리, 지출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돈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올곧아야 한다. 

    · 돈을 유지하는 능력은 돈을 벌 줄 아는 사람이 돈을 모으는 능력을 얻은 후에, 모아놓은 재산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다. 재산을 지키는 일은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다. 투자는 열심히 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없는 분야로, 통찰과 거시적 안목이 함께해야 하고 들어감과 나옴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 돈을 쓰는 능력은 고도의 정치기술과 같다. 검소하되 인색하면 안 된다. 지출해야 할 것은 반드시 기일을 지켜 지출하고, 늦거나 미루면 안 된다.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았으면 갚아줘야 한다. 반대로 쓸데없이 위세나 허영심 때문에 밥값 내고 다니지 마라. 돈 많으면 밥값은 당연히 내야 된다고 믿는 사람들과 어울릴 필요 없다. 남의 돈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에겐 밥값 몇 번 더 내줘도 되지만 당연시 여기는 사람들까지 챙기면 내 돈이 나를 욕한다. 

 

33. 이런 곳에 나는 투자 안 한다.

  - 절대 하지 않는 사업과 투자영역은 생명이 사라져야 돈을 버는 영역이다.

    · 전쟁에 관련된 회사나 총기, 무기, 담배, 술, 마리화나, 마약 같은 분야

    · 회색 지역에 있는 사업(누군가에게 불행한 일이 생겨야 수입이 발생하는 렉카차 사업 등)

  - 누군가의 슬픔이 묻어 있는 사업도 거리를 둔다. 

    · 추심이나 부채 청산, 전당포 등

    · 일부 제약회사(질병이 생기고 사망사고가 많아지면 주가가 오르는 곳들)

  - 공해나 이상기온이 발생하면 주가가 오르는 기업을 멀리한다. 

  - 밝고 명랑하고 유쾌한 사람과 살아야 행복하듯이, 돈 역시 우울하고 어두운 것은 멀리하기를 권한다.

 

34. 보험은 저축이 아니다.

  - 보험은 리스크를 기반으로 한 확률게임이다. 보험사, 즉 상품 개발 회사는 위험이나 손실이 생기는 영역을 찾아내고 그 영역의 실제 손실 발생수를 계산해 보험 액수를 결정한다. 

  - 문제는 보험사가 수당구조, 시책수당까지 포함해 많게는 월 보험금의 4~10배까지 판매망에 판매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GA는 최대 600%까지 수당을 주기도 한다. 이를 다 계산해보면, 보험 가입자가 내는 월 보험료의 최대 16개월 분은 수당으로 나가는 셈이 된다. 

  - 보험사는 보험이라는 이름표로 온갖 금융상품을 팔고 있다. 이런 상품들은 실제 보험 역할보다 투자 역할에 가깝다. 

  - 생명보험은 내가 가족을 현재 부양해야 하고 근로소득이 수입의 전부라면 들어야 하지만, 자산 소득이 따로 있다면 필요 없다. 

  - 가족과 친지가 많으면 가족끼리 보험을 만들어도 된다. 영리하고 정직하고 계산 빠른 큰누나가 보험사가 되면 된다. 불과 몇 년만 모아도 큰 돈이 될 수 있다. 

  - 보험을 드는 사람은 최악을 걱정해서 보험을 들지만 그 돈을 20여년 전부터 모아왔다면 확률상 자가 보험이 더 낫다. 왜냐하면 보험사는 어떤 상품을 팔아도 이미 내게 불리하게 설계를 끝내놓기 때문이다. 

  - 보험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다시 생각하고, 생기지 않은 여러 두려움에 자신의 경제권을 넘기지 않기를 바란다. 

  - 사실 부자가 되면, 이미 자산의 일부가 보험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에 보험이라는 것도 필요 없어진다. 

 

35. 예쁜 쓰레기

  - 돈 걱정이 없는 상당한 자산가들은 쇼핑에 관심이 없었다. 무언가를 사는 것보다는 그때그때의 경험을 즐기고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고 로컬 행사에 직접 참여햐보는 것을 좋아했다. 

  - 당장 갖고 싶은 물건이 많지만 막상 집에 가지고 오면 놓을 곳도 마땅치 않고 나중엔 버리기도 아까운 예쁜 쓰레기로 변해있는 것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이제는 어디 가서 예쁜 물건을 한번 집어보고 이것이 예쁜 쓰레기 후보인지 아닌지 생각해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 부자가 되어 돈을 거느리고 살게 되면 저절로 명품이나 물건이 필요 없어진다. 자랑할 곳도 없고 자랑할 이유도 없어진다. 자랑을 위해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를 위해 소비하는 형태로 바뀐다. 

  - 아무리 예뻐도 결국 쓰레기고, 쓰레기는 버리거나 치워야 한다. 돈을 주고 쓰레기의 예쁨에 현혹될 이유가 없다. 차라리 그 돈으로 가장 좋은 의자와 가장 비싼 베개를 사고, 가장 좋은 침대와 이불을 사고, 수제화를 신는 것이 낫다. 사람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 이것들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36. 경제에 대한 해석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

  - 정치적 신념 때문에 경제를 해석하는데 편견을 갖지 말라. 많은 신문사가 경제 기사 속에 어떤 의도나 목적성을 숨겨놓는 일이 많은데, 그런 기사를 그대로 이해하지 말라는 뜻이다. 

  - 실물 경제 판단에 오판이 생기면 자칫 투자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 가장 깊은 감정 차이는 정치에서부터 온다. 따라서 한쪽 편을 온전히 지지하는 강성 정치 성향을 가지면, 신문이나 언론 중에서도 자신의 성향에 맞는 기사만 보게 되고, 생각도 판단도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다. 

  - 투자나 사업은 한 번 방향을 잃으면 경쟁에서 밀려나거나 심지어 망할 수 있다. 집값이 폭락하고 공황으로 현금이 말라가는데, 느닷없이 '집값 상승시대 온다'같은 터무니 없는 기사가 나오기도 한다. 이를 사실대로 받아들이면 패가할 수 있고,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지 못한다. 자신의 정치 성향과 개인 경제 정책을 독자적으로 분리해 판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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