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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NG/ECONOMICS MAGAZINE

[매경E] 하이엔드 K컬처 (2187호) - 스타트업 옥석 가리기, K컬처, 안전 코인 판별법,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메타닷 2023. 1. 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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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2187호에서

상당히 유익했던 기사 4개를 선별해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첫째, 수익성 좋은 스타트업을 어떻게 판별하는지, 

둘째, 외국인이 왜 K컬처에 반하게 되었고, 어떻게 K컬쳐가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셋째, 위믹스 사태 후 22년 코인 시장은 어땠고, 23년 코인 시장 전망은 어떠한지, 

넷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관련 기업은 어디며,

이 시장이 '블루오션'이 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이번 편은 내용이 길지만,

챕터별로 천천히 읽다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

금방 읽을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매경E] 하이엔드 K컬쳐 (2187호)

 

1. 스타트업 옥석 가리기 

1) 수익성 좋은 스타트업 판별하기

 * 스타트업의 본질과 목표

  - 스타트업 본질은 성장이다.

  - 기존 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시장에 침투해 '반복적이고(Recurring), 확장가능한(Scalable)' 수익 창출을 목표로 삼는다. 

  - 과거에 없던 비즈니스에 뛰어들다 보니 초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데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돈을 많이 쓰면서도 수익성이 높지 않다. 

 

 * 스타트업 수익성 분석 (유경하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

  - 유닛 이코노믹스 : 고객 1인당 채산성이다.

    · 고객생애가치(CLV, Customer Lifetime Value)에서 고객획득비용(CAC, Customer Acquisition Cost)을 뺀 값이다. 

    · 유닛 이코노믹스를 높이려면 충성 고객이 필요하다.

    · 고객이 오랫동안 제품을 구매하도록 이끄는 한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비용을 줄여야 한다. 

    · 유닛 이코노믹스를 측정해 개선하지 못한다면, 스타트업이 그 사업 모델을 키워서는 곤란하다. 

    · 유닛 이코노믹스를 측정할 때 본업 매출만 계산해야 한다. 본업 매출은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 매출이다. 제조기업이면 제품 매출, 유통기업이면 상품 매출, 전자상거래 기업이면 거래 수수료를 말한다. 

    · 사업 초기 단계에는 고객획득비용이 높아 적자가 날 수밖에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높은 고객생애가치를 창출해 흑자로 돌아서는게 핵심이다. 

  - 공헌이익 : 기업 수익에 기여하는 비용이다. 

    · 공헌이익은 매출액에서 변동비만 뺀 금액이다.

    · 공헌이익은 영업이익과 고정비를 더한 값과 같다. 즉, 공헌이익에서 고정비를 빼면 영업이익이다. 

    ·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영업비용을 뺀 수익이고, 영업비용은 변동비용와 고정비용으로 나뉜다. 변동비는 재료비, 포장비, 운송비, 판매 수수료 등이고, 고정비는 감가상각비, 임차료, 월급 등이다. 

    · 고정비가 일정하거나 완만하게 상승하고, 총공헌이익 그래프는 가파르게 상승할수록 스타트업의 가치는 높아진다.

    · 하지만 공헌이익은 한계가 뚜렷하다. 플랫폼 기반 스타트업은 플랫폼이라는 특성상 고정비가 크게 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정비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힘을 잃었다. 

 

2) 실적내는 비즈니스 모델에 VC 집중

  - VC업계에서는 스타트업이 살아남으려면 수익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탄탄한 기술을 토대로 매출을 늘리고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춘 스타트업들이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는 지난 1~7월 1200억원 수주 매출을 기록했고, 프롭테크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소폭이나마 흑자를 냈다. 

    · 차량 공유 업체 '쏘카'는 지난 3분기 매출 117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배의 성과를 냈다. 

    · 자율주행 로봇 기업 '트위니' 는 용인세브란스 병원에 투입돼 물품을 나르고, 간호카트, 벨보이 등으로 활약하게 되었는데, 최근 주요 물류 기업들이 트위니에 러브콜을 보내며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2. K컬처에 반한 외국인 

1) 외국인 '가고 싶은 국가' 1위 대한민국

 * 통계로 본 한국의 관광산업

  - 사실 관광수지는 21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로 이런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뚜렷해보인다.

  - 구글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수요 '증가폭'이 큰 상위 목적지 1위가 한국(25%, 2022년 9~11월)이다. 

  - 세계경제포럼(WEF)이 올해 5월 발표한 전 세계 관광발전지수 평가 결과, 대한민국의 종합순위가 117개국 중 15위를 기록했다. 2019년 대비 4계단 올라섰고, 올해 기록은 한국 역대 최고 순위다.

  -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위드코로나' 조치 이후 올해 10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47만 6000여명으로, 1월 8만 1000여명 대비 6배 가까이 급증했다. 

 

 * K콘텐츠 체험 원하는 외국인 방한 봇물

  - 한국과 서울은 비아시아 지역에서 진입이 쉽지 않은 물리적 거리와 남북 대치 상황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다. 그래서 일본, 중국 방문 전후 거쳐 가는 경유 관광지로서의 기능이 강했다. 

  - 하지만, 최근 국격, 국가 호감도가 올라가면서 한국만을 단독, 장기 목적지로 삼는 관광객 유입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 코로나19 장기화 당시 전 세계인이 영화, 드라마, 음원 등 K콘텐츠를 집중 소비한 덕도 크다. 

    · 마이리얼트립에 따르면, K콘텐츠에 나온 장소를 유심히 본 외국인들이 그 지역을 방문해보고 싶다고 문의하고, 드라마에서 본 '소맥'과 '치맥' 등의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다는 요청도 많아 이를 상품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다른 인바운드 여행사 코스모진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이 해외에서 화제가 된 후, 드라마 속 내용과 주요 유적지를 엮어 체험하게 하는 '미스터 선샤인' 투어 상품을 내놨다.

  - 이외에 미식, 휴양, 고급 쇼핑 등 관광 인프라가 국제적으로 진화했고, 체험거리가 풍부해진 것도 관광 대국 진입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 2017년 미쉐린 가이드 별점을 받은 곳이 24곳이었는데, 올해 발표한 2023 미쉐린 가이드에서는 35곳으로 늘어났다. 외국인 시각에서 믿을만한 지표나 평가 통계가 늘어나고, 실제 식당 수준도 함께 올라가는 선순환구조가 나타난다.

  - 외국인에게 익숙한 해외 고급호텔, 리조트, 레스토랑, 명품 브랜드가 한국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 강원도 원주에 3번째 호텔을 짓기로 한 '파크 하얏트 호텔', 강원도 양양에 문을 열 세계적인 고급 리조트 '카펠라 양양'이 있다. 

    ·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첫 아시아 진출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 지미추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추카페 서울'을 열었다.

    · 명품 브랜드 디올이 프랑스 본사에 버금가게 꾸민 '디올 성수'도 있다. 

 

 * 외국인 전용 서비스 약점

  - 외국인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외국인 대상 IT와 결제 서비스 등 인프라가 약하다. 

  - 외국인이 좋아하는 화장품(설화수, 후 등)이나 패션 브랜드(젠틀몬스터, 인스턴트펑크, 아크메드라비 등)가 일부 있지만, 외국인이 작정하고 사갈 수 있는 K명품이 적다.

 

2) 업그레이드된 K컬처 (휴·미·락)

 * 휴(休, 쉼)

  - 도심 속 '한옥캉스' 찾는 외국인

    · 최근에는 고급화된 프리미엄 한옥 스테이가 각광받는다. 

    · 한옥스테이 전문 브랜드 '버틀러리'를 운영하는 프라우들리는 한옥을 고급 숙소로 리모델링해 운영 중인데, 결코 저렴하지 않은 금액(1박 25만~70만원)이지만, 코로나19 사태에도 평균 객실 가동률이 90%를 웃돌 정도로 영업이 잘된다. 

    · 가회동 '노스텔지어'도 외국인을 위한 최고급 한옥 호텔을 표방했고, 오픈 전부터 SNS를 통해 문의가 이어지며, 연말까지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다.

    · 에어비앤비는 11월부터 아예 '한옥'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각국 전통 가옥 중에서 정식 카테고리를 부여받은 것은 한옥이 유일하다.

  - 아파트, 주택 사들이는 '해외 큰손'

    · 한국이 '살 만한 곳'으로 인식되면서, 국내 주거용 부동산을 취득하려는 외국인 움직임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 통계청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 중인 토지는 2016년 16만 7725필지 이후, 매년 1만필지 이상 증가해 왔다. 여기서 해외 교포, 해외 합작 법인, 순수 외국 법인, 정부 단체 등을 제외한 '순수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늘고 있다. 2016년 전체의 24.7%에서 2021년 39.5%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취득 용도별로는 지난해 기준 아파트 26.5%, 단독주택 6.6%, 기타 주거용 부동산 18.7%로, 주거용 부동산이 전체의 절반 이상(51.8%)을 차지했다. 

    · 전문가들은 국내 정주 여건이 양호한 동시에 내국인 대비 상대적으로 관련 규제를 덜 적용받다 보니, 주거지로나 투자처로서나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 미(美, 아름다움)

  - '한국 미식'과 사랑에 빠진 외국인

    · 한국인 사이에서 유행하는 '최신 맛집'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졌다. 

    · 외국인이 국내 음식점을 접하게 되는 '채널' (구글, 인스타그램, 트립어드바이저 등)이 다양화된 것도 영향이 크다. 

 - '글로벌 명품, 예술은 '한국앓이' 중

    · 글로벌 미술 시장과 명품업계에서도 한국을 눈여겨 보는데, 단순히 한국 시장이 크기 때문이 아니라, '미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국가'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다. 

    · 지난 5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디올 성수'는 명품 브랜드가 한국을 대하는 관점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디올이 성수에 낸 매장은 '콘셉트 스토어'로, 디올의 최신 트렌드를 서울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 샤넬은 2022년부터 5년간 재단법인 예올의 후원사로 참여해 국내 장인과 공예가의 공예품 기획과 개발, 생산과 배포를 지원하기로 했다. 

    · 구찌 역시 지난 3월 컨템퍼러리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를 서울 이태원에 열며 화제를 모았다. 

    · 싱글몰트 위스키 업계 명품인 발베니는 지난해 11월 '발베니 메이커스 전시'를 서울에서 열었다. 정통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 후원으로 전통공예 장인 6명과 현대 공예가 6명이 작품을 선보였다. 

    · 세계 3대 아트페어로 불리는 '프리즈'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프리즈 서울'을 개최했다. 아시아에서 프리즈가 열린 것은 한국이 최초다. 그만큼 예술가와 미술관, 갤러리, 수집가 등이 한국 문화에 내리는 평가가 높다는 방증이다. 

 

 * 락(樂, 여가)

  - 달라진 관광, 패키지 NO, 굿즈 OK

    ·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K콘텐츠에 이끌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절반 이상이 관련 굿즈 구입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송주온 회장은 "본인들이 한국에서 느끼고, 갖고 싶은 걸 정확히 알고 있다. K콘텐츠에 영향을 받고 더 느끼고 싶은 갈증으로 오는게 요즘 관광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가사에 미지의 가상 세계 '광야'를 넣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오프라인 부스를 열어 관련 굿즈를 눈앞에 보여주고 있다. 입장 시작과 함께 1천여명이 몰렸고, 판매용 굿즈 물량은 반나절만에 소진됐다. 

  - 보는 건 기본, K팝 댄스 수강까지

    · 방탄소년단이 22년 10월 15~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세계엑스포유치 기원' 공연을 열었는데, 이날 참석한 외국인 관객은 1만여명에 달한다. 

    · 서울 강남구, 관악구에 위치한 댄스조아에는 매달 수백 명의 젊은 외국인들이 K팝 댄스를 배우러 모여든다. 댄스조아 대표는 "수요가 많다보니, 공항, 호텔에서 관광버스 2~3대를 활용해 학원까지 이동한다. 여행사들과 협업해 하나의 인바운드 상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K팝 댄스 성지로 불리는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는 '데이터 플랫폼 기업' 전환을 선언했다. 개인과 개인이 춤을 매개로 쌍방향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 '방탄 성지' 찾아 강원도 강릉행

    ·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K콘텐츠에 이끌려 한국을 찾은 외국인 중 36.4%가 뮤직비디오 촬영지, 스타가 다녀간 가게 등 관련 장소를 방문한다. 

    · 방탄소년단이 2017년 발매한 정규 2집 앨범 촬영장소로 알려진 강릉 향호해변,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버스 정류장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빈다.

    · 먼 거리까지 찾아온 외국인 대상으로 K콘텐츠 마케팅을 펼치는 숙박업체도 있다. 경주 코오롱호텔은 한국 사극 드라마 속 왕족의 하루를 체험할 수 있는 '신라의 황금빛 달밤' 패키지를 선보였다. 

 

3) 관광 대국 향한 과제

 * 외국인 맞춤형 IT 인프라, 한류 체럼 프로그램, K명품

  - QR코드, AR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콘텐츠를 다양한 언어로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 전시, 컨벤션, 공연 등 언제든 한국에 들어와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시설 확충 투자도 뒤따라야 한다. 

  - 방한 외국인이 보다 다양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명품, 장인 제품을 적극 발굴하고 개발해야 한다. 

 

 * 정부 차원의 관광 산업 지원과 배타적 '한국식 인종주의'의 개선

  - 정부 차원의 관광 산업 지원과 전략적인 홍보 필요 : K콘텐츠를 활용한 국제 관광 시장을 세분화하고, 이에 맞는 국제 관광 유치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 뷰티에 관심이 많은 국가에는 화장품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K팝에 관심이 많은 국가에는 K팝에 집중한 세분화 전략을 세우고, 정부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 외국인에 배타적인 국민 정서 개선 : 한국은 최근 미국 시사 주간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발표한 인종 불평등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관광을 이상하고 신기한 것으로 느끼지 않고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받아들여야 광광 국가로 발전할 수 있다. 

 

3. 안전 코인 판별법  

1) 혼돈의 위믹스 사태

 * 계획과 다른 위믹스 유통량

  -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DAXA)는 위믹스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이유로 '허위공시'를 꼽았다.

  - 실제 유통량과 계획서상의 유통량이 7천만개 이상의 차이가 발생했다. 10월 중순 가격을(개당 2500원) 대입해 계산하면 1750억원에 이른다. 

  - 차이가 발생한 원인은 위메이드가 코코아파이낸스에 예치한 3580만개, 메인넷 서비스를 위한 2500만개, 위믹스 생태계 투자분 1166만개를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에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닥사 측은 위메이드에 '소명'을 요구했고, 위메이드는 소명자료를 제출했으나, 이후 소명을 위해 제출한 자료에서 오류가 추가로 나왔다. 

  - 결국 닥사는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게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와 신뢰 훼손을 사유로 위믹스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닥사 측 입장 위메이드 측 입장
계획량과 유통량이 1750억원 가량 차이가 나는 점은 단순 실수로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가 위믹스 3580만개를 담보로 대출받은 코코아파이낸스토큰(KSD)을 상환하지 못했다면, 이 물량은 고스란히 시장에 풀릴수 있어 사실상 '유통량'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애초에 정확한 '유통량 기준'이 없었다고 강조한다. 기준이 모호해 우선 시중에 풀린 위믹스만 유통량으로 잡았고, 지적받은 뒤 7200만개도 유통량에 바로 포함시켰다는 주장이다. 후속 조치를 취했는데도 상페 결정까지 나온 것은 명백한 갑질이며, 다른 코인(유통량 계획을 애초에 제출하지 않아 계획을 지킬 필요가 없는 프로젝트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한다. 

 

 * 장 대표가 외친 '대마불사론'

  - 위메이드가 그동안 시장의 신뢰를 잃을 만한 행동을 반복해왔다는 지적이다. 

  - 이미 2021년 예고 없이 위믹스를 대량 매도해 시장에 지탄을 받은 바 있다. 2020년 11월부터 1년간 위믹스 1억800만개를 매도, 2271억원을 현금화했다. 가상자산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대량 매도 사실을 사전에 공시하지 않았다. 이후 1년간 위믹스를 팔아 마련한 현금을 2021년 4분기 매출 실적에 반영하는 회계처리(실적 부풀리기)로 또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금융당국 지적을 받은 위메이드는 매출이 아닌 선수익으로 처리하며 한발 물러섰다. 

  - 유의종목 지정 후 심사를 받고 있던 11월 2일, 장현국 대표는 "상장폐지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고, 11월 17일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에서도 "상장폐지 가능성은 없다. 주주와 홀더들은 위메이드를 믿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용히 숨죽이고 있어야 할 기간에 강한 주장을 펼쳤고, 이는 곧 '투자자 혼란을 유발했다'는 상장폐지 사유가 됐다. 

 

 * 상장폐지 전 정보 유출 의혹

  - 2022년 11월 25일 닥사로부터 상폐 공지가 게재되기 전, 일부 언론이 해당 사실을 보도했다. (공시보다 16분 먼저 보도)

  -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당사 회원사들은 약속한 시간보다 공지를 앞당길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거래소마다 공지 게재 시간 차이도 발생했다. 

  - 사전 정보 누출에 대해 거래소 경영진이 '안일하게' 판단한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논란이 된 기사를 인스타에 업로드 한 후 '사필귀정'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사전 정보 누출 의혹을 받는 민감한 기사를 경영진이 직접 게재한 탓에 논란을 일으켰다. 

 

2) 2022년 코인 투자 트렌트

 * 규모와 전통 '메이저 코인'

  - 시총 상위 20위권 코인중 하락률이 가장 낮은 메이저 코인은 '거래용(송금용) 코인'이다. 거래용 코인의 강점은 저렴한 트랜잭션(거래) 수수료와 빠른 속도다. 

  - 트랜잭션은 가상자산을 전송, 수신할 때 저장되는 거래 기록이다. 이런 장점 덕본에 투자자들은 개인 지갑에서 거래소 계좌로, 또는 거래소에서 다른 거래소 계좌로 코인을 옮길 때 거래소 코인을 주로 사용한다. 

코인 하락률 (%)
(22년 12월 1일 연초 대비 기준)
특징
트론 -28.7 트론은 송금용 코인의 대표주자다. 마윈의 제자, 그리고 워런 버핏과 식사 경매 낙찰로 유명한 청년 사업가 저스틴 선이 개발했다. 트랜잭션 수수료는 300~400원으로 낮은 편이다. 
리플 -52.6 다른 중개기관을 거칠 필요 없는 데다 실시간 일괄 정산 시스템과 환전, 송금 네트워크까지 갖추고 있어, 빠른 전송 속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트랜잭션 수수료도 1원 이하로 저렴하다. 
체인링크 -63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연결하는 체인링크는 활용도가 높아 기업 파트너십 사례가 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날', 탐앤탐스의 애그리게이터 마켓 'HEYST'와 협업하고 있다. 
도지코인 -39.7 2013년 발행된 '밈코인'
라이트코인 -48.8 2011년 등장한 1세대 코인

 

 * 울고 웃은 '거래소 토큰'

  - 거래소 토큰은 2021년 말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투자 흐름으로, 가상자산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만들어 유통하는 코인이다. 

코인 하락률 (%)
(22년 12월 1일 연초 대비 기준)
특징
FTT -96.7 FTX 자체 토큰으로, FTX 사태로 인해 끝없는 추락을 이어나가고 있다. FTX 사태는 FTX와 계열사가 FTT를 활용하여 자산을 부풀리면서 터져나왔다. 파산신청 과정에서 FTX 경영진이 고객 자산을 유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BNB -44 바이낸스 자체 토큰으로, 자사 거래소에서 BNB를 활용하여 비트코인 등 다른 코인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BNB 활용시 수수료 인하, 거래소 수익 공유 등의 이점을 줬다. 홀더들에게는 혜택도 주는데, 일종의 바이낸스 주식을 만들어낸 셈이다. 
크로노스 -88.9 크립토닷컴 자체 토큰이다. 크립토닷컴은 22년 말 이더리움 32만개를 게이트아이오 거래소에 송금한 것이 발각되며 돌려막기 의혹이 나왔다. 크립토닷컴은 '실수'라고 반박했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우려섞인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 이후 크로노스는 급락했다. 

 

 * 사라진 'D·N·M' 열풍

  - 탈중앙화금융(D), 대체불가능토큰(N), 메타버스(M)로, 2022년 수많은 기업이 신사업을 외치며 해당 키워드를 나열했다. 

  - 디파이는 탈중앙화 금융을 의미하는데, 이를 활용하면 은행, 증권사 없이도 금융이 돌아간다. 디파이가 가장 활발히 이용되는 분야는 대출이다. 반대로 코인을 맡기면 이자를 더해주는 이자 서비스도 있다. 디파이는 2021년 코인 호황과 함께 급성장 했지만, 코인 불황에 무너지는 모습이다. 2021년 말 기준 디파이 예치금은 2600억 달러(약 340조원)였으나, 2022년 11월 기준 디파이 예치금은 431달러(약 56조원)로 줄어들었다. 루나(-99.9%), 아발란체(-88.5%), 에이브(-75.7%), 메이커(-73%) 등이 2022년 연초 이후 무너진 디파이 코인 프로젝트들이다. 

  - NFT는 가상자산에 일종의 등기부등본을 부여한 것이다. NFT를 거래할 때 코인이 활용되는 만큼, NFT 시장 역시 자연스레 코인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 NFT 코인도 대부분 내리막을 걸었다. 플로우(-87.9%), 세타네트워크(-80.9%)등이 내표적이다. 반면 가격 방어에 성공한 NFT 코인도 눈길을 끈다.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 프로젝트로 유명한 유가랩스가 내놓은 에이프코인(APE)은 발행가인 8달러 대비 50% 정도 떨어진 4달러 선을 유지 중이고, 유명 농구 선수 이미지와 영상을 NFT로 만든 'NBA탑샷'을 운영하는 칠리즈 역시 22년 연초 대비 하락률 44.7%로 나름 선방했다. 

  - 메타버스 시장도 NFT시장 불황이 영향을 미쳤다. 메타버스라는 가상현실 속 가상자산을 보증해줄 무언가가 필요한데, 여기서 NFT 기술이 활용되기 때문이다.  P2E 게임의 선두주자인 엑시인피니티는 22년 연초 대비 -92.7% 수익률을 기록했고, 메타버스 코인 양대산맥인 더샌드박스와 디센트럴랜드 수익률 역시 각각 -90.2%, -87.8%로 22년 한 해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 이더리움 킬러의 몰락

  - 이더리움 킬러 코인은 저마다 이더리움이 갖고 있던 느린 거래 처리 속도와 보안 문제, 환경 문제를 개선했다고 주장한다. 2021년 가격이 급등하며 맹렬하게 이더리움 뒤를 쫓던 후발 주자들이 2022년 나란히 대폭락했다. 올해 9월 이더리움 개발진이 자체적으로 이더리움 문제를 개선한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이더리움 킬러들의 추격이 힘이 빠진 모습이다. 

  - 에이다는 찰스 호스키슨(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이더리움 재단 CEO역임)이 2015년 내놓은 코인으로, 전 세계 모든 코인 중 최고 수준의 보안성 검증 방식을 보유했다. 처리 속도 역시 초당 260개 정도로 이더리움(약 30개)보다 훨씬 빠르다. 하지만 22년 연초 대비 하락률은 -77% 다. 

  - 5만 TPS라는 압도적인 거래 처리 속도로 각광받던 솔라나의 추락은 더 충격적이다. 2021년 연간 가격 상승률이 무려 1만%에 육박하던 솔라나는 2022년 하락률이 92.5%에 달한다. 솔라나는 FTX 관계사인 알라메다가 초기에 투자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한 코인인데, FTX사태 여파로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3) 2023년 코인 시장 전망

 * 메이저 코인 추락과 무너진 신뢰

  - 테라, 루나 폭락과, FTX 파산, 위믹스 상장폐기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코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무너진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시장 반등은 어렵다고 본다. 

  - 주식시장 침체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고금리 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초위험자산으로 평가받고 현금화가 상대적으로 쉬운 코인 시장이 받는 타격은 더 크다. 

 

 * 2023년 전망, 하반기 이후 반등할까

  - 미국 금리 인상이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23년 하반기 이후가 그나마 반등에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 23년부터 코인이 본격 제도권으로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은 투자자에게는 희소식이다. 현재 미국 의회에 계류 중인 코인 관련 법안인 '루미스-길리브랜드' 법안 통과 여부가 23년 판가름날 예정이다. 전 세계 주요 국가 코인 규제당국은  '미국 행보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큰손'인 기관 투자자 움직임에 주목해야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는다. 약세장을 기회로 본 기관 투자자들이 코인 투자의 실탄인 스테이블코인을 대량으로 모으고 있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 23년에는 코인마다 개별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약세장에서도 몇몇 알트코인들이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새로운 테마를 갖고 새로 상장한 암호화폐가 시장을 이끌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23년 암호화폐 시장을 이끌 새로운 테마가 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위믹스 사태 수습과 과세 여부

  - 위메이드는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결정 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완료, 본격적인 법정 다툼이 시작됐다. 법원 판단에 따라 '코인 상장과 상장폐지를 앞으로도 거래소 재량에 맡길 것인지'. '상장폐지가 결정된 코인이 재상장될 수 있으 것인지', '거래소 공시 시스템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등 국내 코인 시장과 관련된 여러 선례가 만들어지게 되면서, 투자자는 물론 코인 업계 관계자 모두 초긴장 상태다. 

  - 내년부터 코인 거래 소득에 세금이 매겨질 것인지도 핵심 쟁점이다. 정부는 코인 과세 시점을 당초 예정된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하는 내용이 담긴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외면으로 세제 개편안 합의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합의가 마련되지 못하면 당장 23년부터 코인 과세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현행 세법상 2023년부터 코인에 투자해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낸 사람은 20%세율로 세금을 내야 한다.
   > 22년 12월 25일, 소득세법 개정안이 처리되면서, 코인 과세는 2년 유예되었다.

 

4.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1) 폐배터리 개념

 * 재활용(Recycle)

  - 폐배터리에서 값비싼 원자재를 추출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 폐배터리를 방전시킨 후 양극, 음극, 분리막 등으로 분해해 리튬, 니켈, ㅗ발트, 망간, 구리 등 원재료를 회수한다.

  

 * 재사용(Reuse)

  - 수명을 다하지 않은 배터리 사애를 점검한 뒤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 배터지 잔존 성능이 70~80% 이상이면 ESS 등에 재사용하고, 50% 이하면 필수 광물을 재활용하는 식이다. 

  -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다른 분야에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 

 

2) 우리나라 폐배터리 기업

기업 폐배터리 관련 사업
성일하이텍 - 배터리를 방전, 해체, 파쇄해 분말 형태로 가공하는 '전처리', 소재를 추출하는 '후처리' 공정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로,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원료를 추출하는 전문기업이다. 
- 국내 군산 공장뿐 아니라 중국, 인도, 헝가리, 말레이시아에 리사이클링 거점을 뒀고,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2021년 헝가리에 연간 5만t 규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2공장을 완공했다. 
- 2021년 매출이 1385억원으로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 삼성그룹은 일찌감치 성일하이텍의 가치를 높게 보고 지분투자에 나섰다. 삼성SDI 8.81%, 삼성물산 4.9%, 삼성벤처펀드 0.09% 등 삼성그룹이 지분 13.8%를 보유했다. 
새빗켐 - 2차전지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불량 양극활물질을 수거해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혼합액 형태로 만든 뒤 판매한다. 유가금속 회수율이 95%로 업계 최고 수준인 것이 강점이다. 
- LG화학과 고려아연 계열사 켐코가 만든 합작 법인 '한국전구체'에 2024년부터 10년 동안 전구체 복합액(양극재 중간원료)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구체는 양극재 재료비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포스코 그룹 - 2021년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 기업 화유코발트와 합작 법인 '포스코HY클린메탈'을 만들었다. 전남 광양 공장에서 양극재에 들어가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을 배터리에서 추출해 다시 양극재 소재로 공급한다. 
- 2022년에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GS에너지와 함께 1700억을 투자해 2차전지 재활용 합작 법인 '포스코 GS에코머티리얼즈'를 설립하기로 했다. 
- 포스코홀딩스는 폴란드에 연간 7000t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도 준공했다. 유럽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하는 스크랩(불량품, 찌꺼기 등), 폐배터리를 수거해 일명 '블랙매스'로 불리는 중간가공품을 만든다. 
두산에너빌리티 - 배터리 소재 업체인 엘앤에프와 손을 잡았다. 엘앤에프가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파우더를 제공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폐파우더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 2021년 양극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파우더를 재활용해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폐파우더를 열처리하고 증류수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전기 흡착식 결정화 기술을 통해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LG에너지솔루션 -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을 충북 오창 공장에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10만km 이상 달린 전기 택시 배터리로 만든 충전기로, 전기차 충전을 할 때 사용된다.
-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 '라이사이클'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LG화학과 함께 600억원을 투자해 라이사이클 지분 2.6%를 확보했고, 2023년부터 10년간 니켈 2만t 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영풍 - 세계 최초로 건식 리사이클 방식에 최적화된 원료 '리튬배터리 플레이크'를 생산해 폐버터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리튬배터리 플레이크는 폐배터리를 팩, 모듈 단위에서 곧바로 파쇄해 조각낸 것을 말한다. 
- 건식 리사이클링 방식은 배터리를 팩, 모듈 단위에서 그대로 파쇄해 리사이클 원료인 '플레이크' 형태로 만들어 고온으로 녹인다. 기존 습식 방식과 달리 리튬을 9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데다, 전처리 공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3) 폐배터리 산업이 급성장 하는 이유

 * 첫째, 폐배터리 배출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 2021년 기준 세계 전기차 판매은 2020년 대비 2배 상승한 660만대에 달한다. 배터리 전기차(BEV)는 2040년이 되면 예상판매량이 1억 4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증가는 관련 제품의 폐기물 증가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는 생산 후 10~20년 사이에 수명이 다한다. 2010년 중반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만큼, 2025년이 되면 폐배터리가 본격적으로 폭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40년 예상 배터리 폐기량은 연간 780만t 수준이다.

 

 * 둘째,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이 문제다. 

  - 전기차 자체는 공해를 일으키지 않으나,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 사용이 끝난 배터리는 각종 중금속과 전해액 등이 포함된 탓에 매립도 할 수 없다. 

 

 * 셋째, 배터리 원재료 가격의 급등이다. 

  -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2차전지의 기본 구성 원자재인 리튬과 코발트, 니켈 가격이 폭등했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배터리 생산보다 폐배터리 재활용의 경제성이 더 높아졌다. 

 

4) 글로벌 기업의 폐배터리 산업 공략

국가 정부 정책 폐배터리 관련 기업
중국  - 중국 정부는 2016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의 각 단계별(규격, 등록, 회수, 포장, 운송, 해제 등) 국가 표준을 제정해 적용중이다. 
- 일례로 2019년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폐배터리 종합이용 산업규범조건'을 제정했는데,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나오는 니켈, 코발트, 망간의 98%, 리튬의 85%, 기타 희소금속의 97%를 의무적으로 회수해야 한다는 것이 법안의 골자다. 
- 2021년에는 '14.5 순환경제발전규획'을 발표, 배터리 재활용 산업 발전의 로드맵을 재정비했다. 
- 'CATL'은 원료, 전구체, 양극재,, 폐배터리 재활용 능력까지 갖춘 종합 생산기지 건설을 준비중이다. 
- 'BYD'는 중국 내 50여개 배터리 재활용기지를 설립했다. 
- 'GEM'은 2030년까지 폐배터리에서 니켈 10만t을 회수하는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 
미국  - 2021년 '리튬이온 배터리를 위한 국가 청사진 보고서'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방안을 처음 제시했다. 
- 미국 에너지부, 국방부, 국무부, 상무부 등이 참여하는 '첨단배터리 연방 컨소시엄(FACB)'이 폐배터리 활용 관련 법제를 정비 중이다. 
- FACB가 내세운 목표는 단기적으로 2025년까지 처리 기술 개발을 완료한다. 이후 2030년까지 미국 내 전체 배터리 사용량의 90%가량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 '라이사이클'은 북미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뉴욕 일대에 1만t 이상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 '얼티엄셀즈'는 GM과 LG솔루션이 만든 배터리 셀 합작법인이다. 배터리 셀 제조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대 100%까지 재활용하기 위해 라이사이클과 협업하고 있다. 
-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재활용 시설을 갖춘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유럽연합
(EU)
 - 2020년 12월 '배터리 규제안'을 발표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 규제안에 따라 EU시장에서 거래되는 뱉리들은 주재료의 일정부분을 재활용 원료로 사용해야 한다. 
- 2030년부터는 코발트, 납, 리튬, 니켈의 재활용 연료 사용을 의무화한다. 
- 전기차 각 배터리에 '배터리 여권'을 비롯한 폐배터리 재사용 지원책을 도입할 계획이다. 
- 벨기에 기업 '유미코어'는 2차전지 양극재를 비롯해 다양한 소재를 페배터리에서 추출해 재활용한다.
- 스웨덴 기업 '노스보트'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 호주와 독일이 합작해 만든 '프리모비우스'는 연간 2만t의 폐배터리 처리 용량을 랒춘 공장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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