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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경제금융용어 96선 - (17) 기축통화

메타닷 2023. 3. 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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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행한 '경제금융용어 700선'에서 김승호 회장님이 추린 96개의 용어]

 

가산금리, 경기동향지수, 경상수지, 고용률, 고정금리, 고통지수, 골디락스경제, 공공재, 공급탄력성, 공매도, 국가신용등급, 국채, 금본위제, 금산분리, 기업공개, 기준금리, 기축통화, 기회비용, 낙수효과, 단기금융시장, 대외의존도, 대체재, 더블딥, 디커플링, 디플레이션, 레버리지 효과, 만기수익률, 마이크로 크레디트, 매몰비용, 명목금리, 무디스, 물가지수, 뮤추얼펀드, 뱅크런, 베블런효과, 변동금리, 보호무역주의, 본원통화, 부가가치, 부채담보부증권(CDO), 부채비율, 분수효과, 빅맥지수, 상장지수펀드(ETF), 서킷브레이커, 선물거래, 소득주도성장, 수요탄력성, 스왑, 스톡옵션, 시뇨리지, 신용경색,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실질임금, 애그플레이션, 양도성예금증서, 양적완화정책, 어음관리계좌(CMA), 연방준비제도(FRS)/연방준비은행(FRB), 엥겔의 법칙, 역모기지론, 예대율, 옵션, 외환보유액, 워크아웃, 원금리스크, 유동성, 이중통화채, 자기자본비율, 자발적 실업, 장단기금리차, 장외시장, 전환사채, 정크본드, 제로금리정책, 주가수익률(PER), 주가지수, 조세부담률, 주당순이익(EPS), 중앙은행, 증거금, 지주회사, 추심, 치킨게임, 카르텔, 콜옵션, 통화스왑, 투자은행, 특수목적기구(SPV), 파생금융상품, 평가절하, 표면금리, 한계비용, 헤지펀드, 환율조작국, M&A


 

17. 기축통화 (Key Currency) 

1) 개념

  - 기축통화란 여러 국가의 암묵적인 동의하에 국제거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통화를 지칭한다. 

  - 구체적으로 ①국제무역결제에 사용되는 통화 ②환율 평가 시의 지표가 되는 통화 ③대외준비자산으로 보유되는 통화 등의 의미를 포함한다.

  - 어떤 나라의 통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유동성이 풍부하여야 하고 거래당사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신뢰성을 갖추어야 하며, 국제적으로 경제력은 물론 정치력・군사력까지 인정받는 국가의 통화여야 한다. 또한 기축통화 발행국은 다양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통화가치가 안정적이며, 고도로 발달한 외환시장과 금융ㆍ자본시장을 갖고 있어야 하며, 대외거래에 대한 규제도 없어야 한다.

  - 영국의 파운드화는 19세기 중반 이후 국제금융의 중심지로서 영국이 가진 강력한 세력을 배경으로 기축통화의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으로 유럽 각국의 경제가 피폐해졌고, 미국은 전쟁 특수로 경제가 급성장했다. 이후 미국의 경제력과 국력을 배경으로 미국 달러가 명실 공히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했다. 

  - 최근 들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신인도가 예전과 같지 않는 등 기축통화로서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대신할 통화로 유로화, 중국 위안화 등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기축통화로서의 조건인 신뢰도나 사용도 면에서 보면 아직도 미 달러화와 비교가 안 된다. 더욱이 중국은 환율을 통제하는 등 자유로운 거래라는 기축통화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 현재 국제거래에서 비교적 자주 사용되는 통화로는 미국 달러화 이외에도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화 등이 있는데 이들은 흔히 교환성통화라 한다. 

 

2) 기축통화의 변천과정

  - 각 시대의 기축통화는 초강대국의 등장과 함께 나타났다가, 경제적 쇠퇴와 경제정책의 실패 등으로 그 지위를 새로운 통화에 내어주는 역사가 반복되었다.
  - 세계 최초의 기축통화는 B.C. 5세기에 주조된 그리스 Drachma화로 그리스 이외지역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으나, 이후 새로운 초강대국 로마의 등장으로 그 지위를 상실했다.
  - 로마제국 등장 이후 로마의 Aureus화(금화)와 Denarius(은화)가 아시아에서도 사용되면서 기축통화가 되었으며, AD 4세기부터는 700년간 비잔틴 제국의 Solidus화가 기축통화의 지위를 유지했다. 동 통화들은 제국의 쇠퇴라는 배경 외에 금·은 함유량을 축소시키는 정책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해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더욱 빠르게 상실하게 된다.
  - 13~15세기에는 이탈리아가 국제 상업중심지가 되면서 이탈리아의 Genoin화, Fiorino화, Ducato화 등이 기축통화로 사용되다가, 17세기에는 네덜란드가 세계무역의 중심이 되면서 이탈리아의 Guilder화가 기축통화가 되었다.
  - 이후 영국이 초강대국으로 등장함에 따라 스털링화가 1700년대 들어 기축통화의 지위를 차지했다. 스털링화는 1694년 영란은행 설립, 금융시장 발전 등에 힘입어 오랜 기간 동안 기축통화의 지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양차 세계대전 기간 중 영국의 대규모 경상수지 및 재정적자로 인해 스털링화의 신인도가 하락한 가운데 영국의 경제적 지위도 쇠퇴하면서 스털링화의 지위가 급격히 약화되었다. 
  - 달러화는 1900년대 들어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고, 미 연준 설립(1913년) 등 금융인프라가 확충되면서 국제적 입지가 강화되다가, 브레튼우즈 체제 성립(1944년) 이후 제도적으로 기축통화의 지위를 확보했다. 이후 달러화는 1960년대 말 베트남전쟁에 따른 통화량 증발, 대규모 경상수지 적자 등으로 신인도 위기가 발생했으나, 주요국들이 미국의 금태환정지 조치(1971년)를 수용하면서 달러화가 기존의 지배적 지위를 유지했다. 또한 1980년대 초반 레이건 정부의 쌍둥이 적자로 신인도 위기가 재차 발생했으나, 플라자합의(1985년)를 통해 다시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정책실패로 인해 때때로 위기에 직면했지만, 미국을 대체할 만한 초강대국, 달러화보다 우위에 있는 경쟁통화가 없었기 때문에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한국은행)

 * 외환보유액의 의의

  - 외환보유액은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국제수지 불균형을 보전하거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보유하고 있는 대외 지급준비자산을 말한다.
  - 외환보유액은 긴급시 국민경제의 안전판일 뿐만 아니라 환율을 안정시키고 국가신인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긴급사태 발생으로 금융기관 등 경제주체가 해외차입을 하지 못하여 대외결제가 어려워질 경우에 대비하고 외환시장에 외화가 부족하여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할 경우 시장안정을 위해 사용한다.
  - 외환보유액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의 지급능력이 충실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국가신인도를 높여 민간기업 및 금융기관의 해외 자본조달 비용을 낮추고 외국인투자를 촉진하게 된다.

 

 * 2022년 12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 2022년 12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31.6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70.6억달러 증가했다.
  -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일시적 감소 요인)의 영향에도, 금융기관 외화 예수금 및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96.9억달러(87.4%), 예치금 293.5억달러(6.9%), SDR 148.4억달러(3.5%), 금 47.9억달러(1.1%), IMF포지션 44.9억달러(1.1%)로 구성된다. 

 

외환 보유액 추이

  2018년말 2019년말 2020년말 2021년말 2022.11월말(a) 2022.12월말(b) 전월비 증감
(b-a)
외환보유액 4036.9 4088.2 4431.0 4631.2 4161.0 4231.6 70.6
유가증권 3796.0 3850.2 4098.4 4216.9 3656.2 3696.9 40.7
예치금 137.3 128.5 202.8 166.3 266.8 293.5 26.7
SDR 34.3 33.5 33.7 153.7 146.5 148.4 1.9
IMF포지션 21.4 27.9 48.2 46.3 43.6 44.9 1.3
47.9 47.9 47.9 47.9 47.9 47.9 0.0

 (억달러, %)

 

 * 주요국 2022년 12월 말 외환보유액
  - 2022년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 (2022.11월 말)

순위 국가 외환보유액 순위 국가 외환보유액
1 중국 31175 (+651) 6 대만 5522 (+94)
2 일본 12263 (+318) 7 사우디아라비아 4710 (+79)
3 스위스 9059 (+229) 8 홍콩 4232 (+60)
4 러시아 5673 (+201) 9 한국 4161 (+21)
5 인도 5532 (+191) 10 브라질 3315 (+60)

 (억달러)

* 자료 : IMF, 각국 중앙은행 홈페이지

 

 

 

 

*참고자료 : 한국은행 2020 경제금융용어 700선,

기획재정부 시사경제용어사전

한국은행 홈페이지,

중장기 국제통화질서 변화 전망(조석방, 김동우)_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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