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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NG/ECONOMICS MAGAZINE

[매경E] 대한민국 수출이 불안하다(2181호) - 한국의 수출 하향세 원인과 대응 방안

메타닷 2022. 11. 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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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서는 크게 두 가지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려한다.

대한민국의 수출채권 투자다.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이 왜 흔들리는지', 

여러 원인과 대응방안을 알아보았고, 

 

금융시장에서 '채권으로 머니무브'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매경E] 대한민국 수출이 불안하다(2181호)

1. 대한민국 수출

 1) 한국의 수출 하향세 

 * 현황 

  - 수출 추세선을 보면 연초만 해도 매월 20%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이후 6월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9월은 2.7%로 겨우 플러스를 유지한 정도다. 10월 초순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대로 추락했다. 

  - 2010년 이전에는 실질 효환율(물가 변동 등을 감안한 각국 통화의 실질 가치)이 1% 하락하면 주요 산업 수출이 0.71% 증가했으나, 2010년 이후에는 0.55% 증가에 그쳤다. 

  - 한국이 강점을 가진 자동차, 일반기계, 디스플레이, 반도체 수출에 대한 실질실효환율 영향은 더 크게 떨어졌다. 

 

 * 원화 약세에도 수출이 감소한 이유

  - 경쟁 상대인 일본 엔화마저 약세라 환율에서 비교우위를 누릴 수 없다. 

  - 반도체에 쏠린 산업 포트폴리오도 한국이 수출이 안되는 이유 중 하나다.  

  - 일본은 시스템 반도체 중심으로 수요가 탄탄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한국은 타격이 컸다. 비대면 트렌드가 끝나며 반도체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 한중 분업구조 역전에 따른 대중국 무역 적자도 원인 중 하나인데, 중국에 대해 편승과 전환 전략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편승전략이란 중국의 산업 고도화 추세에 맞춰 맞춤형 고부가가치 중간재 수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고, 전환전략이란 역전된 한중 분업 관계를 재역전시킬 수 있는 전략 품목을 확보하는 것이다. 

 

 

 2) 나라별 수출 부진 원인과 환경적 이유

 *중국 수출

  - 중국의 최대 수입국 자리를 대만에 내어주면서 중국 내 입지가 약화된 영향이 크다. 

  - 대만은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드리 기술력을 보유한데다 시스템 반도체 비중이 크다. 올 1~8월 대만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에서 시스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73.8%에 달한다. 시스템 반도체는 다품종 주문생산 위주로 경기 방어적인 특성을 띠고 있지만, 한국이 강점을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에 쉽게 흔들리는 구조다. 

  -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 입지가 좁아진 것은 중간재 수출 부진 영향이 있다. 중국이 가공무역 억제, 중간재 자급화 등 산업 구조 고도화에 나서면서 중간재 위주인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 한국 소비재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3%에 그쳐, 소비재 수출도 단기간에 늘어나기는 힘든 상황이다. 

  - 일본은 탄탄한 기술 경쟁력을 갖춘 소재, 부품, 장비 수출에 주력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 중간재 수출은 줄지만 반대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소재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진다. (수산화리튬 수입액이 전년동기 대비 466.3% 급증했는데, 수입의 중국 비중이 83.2%이다. 게다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LCD물량도 같은기간 155.6% 증가했다.)

 

 *미국, EU 수출

  - 금리인상에 따른 내수 둔화로 철강, 기계 등 경기에 민감한 품목의 미국 수출이 부진한 양상이다. 

  - 인플레이션 감축법 여파고, 기업들이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며너 전기차, 배터리 수출도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 EU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기조로 수입수요가 줄면서 경기에 민감한 한국산 IT제품 수출이 부진한 모습이다. 

  - 코로나19 확산세가 줄면서 글로벌 IT경기가 침체되어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사라진 환율 효과

  - 달러 가격이 높아져서, 원화뿐 아니라 다른 수출 경쟁국의 통화 가치가 일제히 떨어져 환율 효과를 누리기 어렵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유, 가스, 석탄 증 에너지 원자재 값이 계속 치솟으면 한국 무역 적자는 터 커질 수밖에 없다. 

 

 

 3) 우리나라의 15대 주력 수출 산업 분석

 * 비교적 선방한 자동차, 정유, 조선, 2차전지 

  - 9월 수출 품목 중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이 증가한 품목은 석유제품(52.7%), 자동차(34.7%), 2차전지(30.4%), 선박(15.5%), 차 부품(8.7%) 이다. 

  - 석유제품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9월까지는 러-우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높은 정제마진으로 분위기가 좋았으나,  9월부터 정제마진이 급락하기 시작하면서 하반기 수출 실적은 장담 할 수 없다.

  - 자동차 산업이 선방한 배경에는 공급 부족이 있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난, 고환율 등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고, 현대차, 기아의 품질 이슈(리콜 비용 2조9천억원)도 부담스럽다. 

  - 선박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76% 올랐지만, 경쟁자(중국의 LNG선)가 늘어나고 인력난이 심화되어 분위기가 밝지는 않다. 

 

 * 주력산업 15개 중 10개 부진

  - 가전과 무선통신기기(스마트폰)는 경기침체로 전자제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량이 줄었다. 

  - 전자 산업 부진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메모리 반도체 업계 피해가 유독 컸다. 

  - 디스플레이 업종은 유리기판, 편광필름, 백라이트 등 주요 부품이 모두 공급 과잉 국면이며, 재고 문제도 남아있다. 

  - 철강의 올해 총 수출 예상량(2441만t)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한국 최대 수출 시장이었던 중국이 철강재 수입을 대폭 줄이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 석유화학 업종은 국제유가 상승에 의한 원가 부담 증가, 중국 주요도시 봉쇄 등에 따른 수요 위축, 미국 중국 업체들의 경쟁적 신규 증설로 인해 공급 과잉 등이 문제로 떠올랐다. 

 

 

 4) 수출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과 만회 될 수 있는 환경(전문가 진단)

 *신흥 시장으로 수출국을 다변화 

  - 동남아 국가들은 잠재 성장률이 높아 세계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민간 소비 성장 여력이 있다. 

 

 * 대체 불가능한 품목의 산업 지원

  - 소재, 부품, 장비처럼 세계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품목의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 

 

 * 원자재 생산국과의 일대일 협력

  - 원자재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 수출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는데, 원자재 생산국과의 일대일 협력으로 원자재 수급에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 칠레(리튬), 콩고(코발트), 인도네시아(니켈)등 중국 외의 주요원자재 생산국과 일대일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유가 안정 

  - 현재의 수출 부진은 러-우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등 대외 변수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 유가 하락 시 한국의 수출 부진 등 일부가 만회될 수 있다. 

 

 

 

2. 채권으로 머니 무브

 1) 채권의 개념

  - 채권이란 만기와 이자(쿠폰)가 정해져 있는 금융 상품이다. 

  - 채권은 분자인 현금흐름이 고정되어 있지만, 분모인 시장금리는 자꾸 변한다. 따라서 채권 가격과 금리는 서로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일수록 금리가 높다. 만기가 길수록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투자자는 그 리스크에 대한 대가(프리미엄)를 요구한다. (장기채 금리 > 단기채 금리)

  - 듀레이션은 평균적인 투자 만기기간의 의미를 갖고, 금리변동폭에 대한 채권 가치의 변화(주식변동성을 뜻하는 베타와 비슷)를 의미한다. 

  - 만기가 길수록 듀레이션도 길어지고, 듀레이션이 길다는 의미는 금리변화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의미다. 

 

 

 2) 금리 상승기땐 단기채 유리

  - 통상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하락한다. 그러나 듀레이션이 긴 채권은 금리에 민감하므로 똑같이 금리가 1% 움직여도 가격변동성이 크고, 듀레이션이 짧은 채권은 금리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므로 똑같이 금리가 1% 움직여도 가격 변동성이 낮다. 

  -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짧은 채권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채권 포트폴리오의 금리 민감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 금리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 듀레이션이 긴 채권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편이 낫다. 금리가 내릴때는 채권 가격이 오르는데, 듀레이션이 긴 채권일수록 금리 민감도가 높아 가격 상승폭이 크기 때문이다. 

 

 

3) 채권투자의 기대이익

  * 이자소득

  - 각국 중앙 은행의 잇단 금리 인상으로 채권 금리가 크게 뛰었다. 

  - 신용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는 회사채 등 이율은 5%를 웃돌고, 리스크 프리미엄이 가장 낮은 축에 드는 국고채 금리도 4%를 넘어섰다.

  - 채권의 이자 수익에는 15.4% 이자소득세가 붙고, 금융소득종합과세의 대상이 된다. 

 

 * 매매차익

  - 금리인상으로 채권 가격이 빠질만큼 빠졌다. 

  - 수년간 저금리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비싸게 발행되었던 채권이 최근 시장에서는 할인된 가격에 거래 중이다. 

  - 할인된 채권을 매수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매매차익(액면가-시장가)에 이자수익까지 노릴 수 있다. 

  - 매매차익에는 따로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따라서 할인된 국고채 등을 매수해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실질수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 '저쿠폰' 채권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액면가 대비 많이 떨어졌다.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이자수익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절세에 유리하다 

 

 

4) 채권의 거래

 * 직접 투자

  - 장내외 시장에서 채권을 직접 매매하는 방식이다.

  - 거의 대부분의 거래가 장외에서 이뤄지는데, 장내에서는 주로 국채, 장외에서는 국채 외에 회사채, 은행채, 특수채 등이 거래된다. 

  - 통상 장외에서 채권을 산 사람이 만기 도래 전 채권을 팔려고 할 경우, 이를 장내 시장에 내놓는다. 

  - 최근 장내 시장에는 보험사가 발행한 후순위채, 은행이 발행한 코코본드 등 금융기관 채권도 종종 거래된다. 

  - 장내 채권은 매매 수수료가 거의 붙지 않으므로(0.3%), 만기와 쿠폰이 동일한 채권이라면 더 높은 금리에 살 수 있다. 

 

 * 간접 투자

  - 채권형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하는 것이다. 

  - 채권투자가 처음인 개인 투자자라면, 가급적 전문가인 프라이빗뱅커(PB) 등을 통해 증권사에서 사는 것이 좋다. 

  - 10월 중순까지 국내 채권형 ETF로는 1조 6천억원이 유입되었는데, 채권형 ETF중에서도 최근 단기채 상품의 인기가 좋다. 

 

* 주요 고금리 채권

  - 지난 10월 고금리 우량채인 한전채 발행금리가 5%대였다고 한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한지 일주일도 안되어 완판되었다.

  - 신용도가 괜찮은 회사채도 있다. AA-급 우량 신용도를 갖춘 농협 캐피탈은 2년 만기 300억원어치를 연 6.64%에 발행했고, 삼성카트도 2년 만기에 100억원어치를 연 5.61%에 발행했다. 

 

 * 채권 거래 시 유념해야 할 사항 

  - 만기수익률 : 만기까지 보유 시 시장상황 변동과 관계없이 받게 되는 총 확정이자수익이다. 

  - 신용등급 : 채권 부도위험을 판단하기 위한 지표이며, 향후 결제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다.

  - 채권 만기 : 기중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민감도를 결정하는 변수로, 채권 만기가 길수록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폭이 커진다.

 

 * 유의사항

  - 신용 리스크 : 발행사가 망하지 않는다면 원금과 이자를 보장받지만, 발행사가 파산하면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 금리 방향 : 금리 고점이 확인되고, 글로벌 경기 불황의 정도에 따라 향후 금리가 일정 수준 하락하면 단기 보다는 장기 채권 투자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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