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의 2편에는 자산 배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자산 배분 투자 대상은 무엇이 있는지,
자산간 상관관계는 어떠한지,
분할매수와 자산 재분배(리밸런싱)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외투자는 왜 해야하는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자산배분 전략을 짜고 실천하는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고, 자산 배분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고,
자산 배분 전략의 세부적인 계획을 다시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께 정말 감사하다!
4. 자산배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투자 대상 선정
- 내가 투자할 대상의 가장 중요한 점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상향'한다는 말은 가격이 오르고 수익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 금융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 투자자의 비합리적 행태와 시장의 비효율적인 모습은 변하지 않는다. 어떤 모습으로든 거품과 폭락은 반복될 것이다. 그렇기에 미래의 금융시장에 대한 힌트는 과거에서 찾을 수 있다.
- 미국 자본시장의 투자자산별 누적 수익률을 보면, 1925~2015년까지 소형주 12%, 대형주 10%, 장기 국채 5.6%, 단기 국채 3.4%다. 이들은 모두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하며, 연평균 물가 상승률 2.9%를 넘어서는 수익률을 보여준다.
- 한국 투자 자산별 누적 수익률을 보면, 1982~2012년까지 주식 11.9%, 채권 8.5%, 예금 7.5%, 부동산 5.6%, 금 5.6%, 원유 4.6%를 보인다. 국내 투자 자산 역시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성향을 보인다.
2) 주식 투자
- 자산별 장기 투자 결과를 보면 주식의 수익률이 가장 좋다.
- 주식 투자를 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직접투자 | - 투자자가 개별 회사의 주식을 직접 매매하는 방식으로, 기본적분석, 기술적 분석 등 다양한 투자 방법을 이용하여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다. - 통계적으로 개인 투자자의 성과는 시장수익률보다 낮다. 개인 투자자의 과신과 자기귀속 편향 탓에 잦은 매매, 소형주 투자, 집중투자 등으로 투자 수익률이 나쁘다. |
간접투자 | - 개인 투자자는 투자를 대신 해주는 펀드에 가입한다. 펀드매니저란 사람들이 투자하고자 모은 돈을 운영해주는 사람(매니저)를 말한다. - 펀드 투자자는 잘못된 시기에 시장에 돈을 넣거나 뺀다. 펀드가 하락하면 손실 회피편향에 빠져 손실이 난 상태에서 돈을 빼고, 다시 펀드가 상승하면 군중심리와 최근성 편향으로 다시 돈을 넣는것이다. - 펀드 투자에서 수익률이 낮아지는 이유는 운용비용, 생존 오차, 사후편입 오차 등이 있다. · 운용비용이란 펀드를 운용해주는 대가로 받는 돈을 말하는데, 운용, 판매, 수탁, 일반 등의 보수와 회계 감사, 세금 등 기타 비용을 합쳣서 총비용비율이라 부른다. 펀드가 수익이 나든 손실이 ㄴ나든 매년 꾸준히 나가는 돈이다. · 생존오차란 많은 펀드 중에서 성과가 나빠 퇴출된 펀드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남아있는 펀드의 수익률이 좋아 보이는 것을 말한다. · 사후편입 오차란 헤지펀드 등이 운용되다가 성과가 좋아지고 나서 펀드 지수에 새로 편입될 때 예전의 좋았던 성과를 포함하게 되어 지수의 과거 내용도 수정되는 것을 말한다. |
지수투자 | - 주가지수를 상품화한 인덱스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대표적인 인덱스로 코스피200 지수가 있다. 미국의 경우 S&P500이 있고, 일본은 니케이225 등이 있다. - 성과가 나쁜 회사는 지수에서 빠지고, 새로운 좋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편입된다. 이것이 지수가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는 이유다. -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기업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더욱이 좋은 실적을 꾸준히 내는 기업을 찾는 건 더욱 어렵다. 마이클 해넌와 존 프리먼의 연구 결과, 경제의 변화는 개별 기업의 적응에 의해서라기보다 기업의 시장 진입과 퇴출에 의해서 일어난다. 주식 시장의 실적을 상승시키는 것은 바로 지속적으로 진입하는 신규 기업이다. |
- 장기투자는 주식시장의 위험(변동성)을 낮춰준다. 장기투자는 수익률이 상승하는 변동성만을 취하도록 도와준다. 다른 투자 자산 역시 마찬가지다. 이것이 단기간의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3) 채권 투자
- 채권이란 돈을 빌려준 것으로 원금과 이자를 받을 권리를 말한다.
회사채 | - 회사가 원금과 이자의 지급을 책임지고 돈을 빌리는 것이다. - 회사의 재무 상태 에 따라 위험도가 다양하다. 위험한 회사의 경우 회사채의 수익률이 높다. - 투자 방법도 직접 회사채를 매매하거나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 - 회사채의 경우 주식 못지 않게 변동성이 커지기도 하며, 부도가 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
국채 | - 정부가 원리금에 대해 지급을 보증하고 빌린 돈이다. - 국가가 지급보증을 하기 때문에 회사채에 비해서 부도가 날 확률이 아주 적다. 손실 위험이 낮기 때문에 이자를 적게 줘도 돈을 빌릴 수 있다. - 돈을 빌리는 기간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 국채로 나뉘는데, 단기 국채는 위험도 작고 이자율도 낮은데 반해, 장기 국채는 위험이 크고 이자율도 높다. - 국채 역시 ETF형태로 주식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다. - 국채가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제공한다. - 국채는 장기적으로 주식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 음의 상관관계를 갖는 자산을 보유할 경우 포트폴리오 전체의 위험을 낮춰준다. - 국채가 갖고 있는 위험은 첫째 채무불이행 위험(국가 신용등급이 낮으면 파산 가능성 높음), 둘째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수익률 하락(물가상승 분을 뺀 실제 수익률이 낮을 경우), 셋째 국채가격의 변동성(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 하락, 금리가 내리면 채권가격 상승)이다. |
4) 자산의 상관관계
- 자산배분 전략의 가장 큰 강점은 수익을 양보하지 않으면서,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선택해야 한다.
- 양의 상관관계(자산의 움직임이 같은 경우)를 가진 두 자산을 이용한 포트폴리오는 개선된 점이 없다.
- 음의 상관관계(자산의 움직임이 반대인 경우)를 가진 두 자산을 이용한 포트폴리오는 부드럽게 우상향한다. 포트폴리오의 위험(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는 말이다.
5) 현금성 자산
- 자산 간 상관관계는 때에 따라 지속적으로 달라진다. 주식과 국채는 장기적으로 음의 상관관계를 갖지만, 종종 양의 상관관계를 갖기도 한다.
- 두 자산 모두 하락하는 시점을 대비할 필요가 있는데, 자산배분 전략에서의 현금성자산의 의미는 여기에 있다. 주식과 국채, 현금성 자산 간의 상관관계가 낮다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현금성 자산이란 현금처럼 높은 유동성을 갖고 있는 투자 자산을 말한다. 다만, 현금으로 보유할 경우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손실이 꾸준히 생길 수 있다.
- 현금성 자산으로 추천할 만한 상품은 유동성도 높고, 금리도 어느정도 높은 투자 자산으로, 주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MMF와 증권사에서 가입 가능한 CMA가 대표적이다. 그 외로도 단기 채권 펀드나 단기 자금용 ETF가 있다.
· MMF : 단기금융상품 펀드로, 안전한 국공채나 은행 예금, CD, 초우량 기업의 회사채 및 CP에 투자되고 여기서 얻은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만기 1년 이하의 우량 채권 위주로 투자하므로, 손실 위험이 아주 낮다.
· CMA : 종합자산관리계좌로, 신용등급이 높은 은행채 및 국공채, 기업 어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단 하루를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고, 계좌 내에서 주식, 채권 등 증권사에서 거래되는 다른 상품으로의 투자도 가능하다.
· MMF, CMA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예금자 보호가 안되며, MMF의 경우 출금시 하루가 소요된다.
· 단기 자금용 ETF : CMA나 MMF처럼 만기 1년 미만의 국고채,, 통안채 등에 투자하므로, 유사한 수익률을 보인다. 주식처럼 수시로 매매가 가능한나, 한 주당 10만원이 넘어 10만원 이하의 경우 넣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6) 부동산 투자
- 부동산은 움직일 수 없는 재산, 동산은 움직일 수 있는 재산을 말한다. 민법에서는 '토지 및 그 정착물'을 부동산, '부동산 외의 물건'을 동산이라고 정의한다.
- 같은 집이라 할지라도 거주용이나 투자용이나에 따라 사람들이 부동산을 대하는 생각과 태도는 다르다.
- 다른 투자 자산과 달리 집의 경우 거주와 투자의 개념이 동시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거주용으로 샀지만 투자 가치가 있길 바란다. 하지만 거주용과 투자용은 판단의 잣대가 다르다. 기준을 명확히 해야 결정이 분명해지고 후회가 없다.
투자형 부동산 | - 매매차익 목적 : 부동산을 주택과 토지, 수익형 부동산의 세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 주택(아파트, 연립, 단독) : 전국 기준으로는 큰 변동 없이 우상향 한다. 지역별로 편차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평균에 수렴한다. 주거형태별로 살펴보았을 때,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오른 건 아파트 뿐이다. · 토지 : 이동이 불가능한 토지의 특성상 지가의 움직임은 지역별 편차가 크다. -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투기 수요를 만들고, 과도한 대출 등의 위험이 있다. 반대로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자산의 감소 효과로 인해 소비를 줄이는 등 경제 전반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 - 일반인의 경우 대출을 이용하는데, 부동산 투자의 수익률이 대출이자율보다 높아야 남는 게 생긴다. |
수익형 부동산 | - 매월 일정한 수익을 올려주는 부동산을 말한다. - 서울 중심부의 중소형 빌딩의 경우 수십억 원의 자금이 필요한데, 대출만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경기에 민감한 성격을 보이며, 공실률이 높아지는 등 수익률이 낮아질 위험도 있다. - 실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매매시 각종 세금과 재산세, 건물 관리비 등을 감안해야 한다. |
거주용 부동산 | - 거주용이란 생활에 필수요소고, 없어도 되는 것이 아니다. 부모로부터의 독립은 주로 거주지가 달라짐을 의미하는데, 결혼을 하거나 아이가 생기면 집에 대한 필요는 더욱 커진다. - 집을 사지 않는(못할) 이유는 첫째, 돈이 없다. 둘째 집값이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것이다. 여깃서 거주용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가격 하락 위험을 고민한다는 건 투자용으로 부동산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 거주용의 경우 집값이 오르든 떨어지든 크게 상관이 없다. '거주용'이라는 목적은 여전히 충족하기 때문이다. |
- 부동산 가격의 변화 가능성과 위험 관리 방법
상승 | 가격이 상승한다면 구입하는 것이 상식이다. 보유 재산과 향후 수입을 감안해서 적정 수준의 대출을 이용해서 무리하지 않는 범위의 집을 사야 한다. |
횡보 | 집값이 장기가 횡보하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으니 전세끼고 집을 사는 사람이 줄어든다. 전세 공급이 감소하는 것이다. 또한 집값 상승 기대감이 없어지니 세입자가 집을 사지 않고 전세로 계속 버티려고 한다. 전세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것이다. 전세에 대해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어나니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다. 전세가율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경우나 반전세 등으로 비싼 월세를 내는 경우 모두 세입자가 짊어져야 할 위험이다. 결과적으로 집값이 횡보할 경우 발생하는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은 역시 집을 구입하는 것이다. |
하락 | 집값이 떨어지는 것에는 완만하게 하락하는 '약보합'과 급격하게 하락하는 '폭락'이 있는데, 약보합의 경우, 깡통전세나 반전세 현상이 급격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집을 사는게 위험을 피하는 방법이다. 폭락의 경우, 동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부동산이 폭락하면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워졌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금리를 낮출 것이고, 여러가지 정책적인 혜택이 늘어날 수 있다. 이때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물론 중도상환수수료 등 비용이 있으니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우리나라 IMF 외환위기 당시와 1008년 금융위기 때, 모두 주가지수는 반 토막이 나고 많은 회사가 문을 닫았으며, 국가 경제가 휘청거릴 정도로 힘든 시기였다. 하지만, 주택 가격 하락은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크지 않았고, 금세 회복되었다. |
7) 금 투자
* 금 가격의 역사
- 1819년 영국은행에서 금본위제를 채택하면서 금이 국제 화폐 시스템의 중심 요소로 자리한다.
- 하지만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유럽 각국은 전쟁 비용 조달을 위해 돈을 마구 찍어댐으로써 금본위제는 사실상 붕괴되었다.
- 1944년 7월, 44개국 대표는 브레튼우즈라는 곳에서 전쟁 이후의 새로운 경제 질서 재편과 통화,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한 협정을 맺었다. 여기서 금 대신 달러를 기준으로 정하고, 금 1온스에 35달러로 고정하는 협정을 맺었다.
- 1962년 미국은 베트남 전쟁 비용을 막대하게 지출하면서 중앙은행에서 달러를 마구 찍어냈고, 미국의 사상 최대의 무역 적자를 기록 기록하면서 경제 둔화까지 초래했다. 브레튼 우즈 협정에 불신을 갖기 시작한 다른 나라 정부는 달러를 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데, 1971년 8월 미국이 닉슨 대통령이 '더 이상 달러를 가져와도 금으로 안 바꿔주겠다'는 발표를 한다. 이로 인해 전 세계가 충격에 빠져 금 가격이 폭등한다.
- 1973년과 1978년에 발생한 오일쇼크로 실물자산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금값은 더욱 가파르게 올랐다.
- 1980년대 미국은 고금리와 강한 달러 정책을 펴면서 단기적으로 슈퍼달러를 누렸다.
- 1990년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은 패권을 잡음으로써 IT산업을 중심으로 장기 호황을 누린다.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신용이 높아져 화폐로서 금의 효용성이 떨어지고, 유럽 중앙은행들도 보유 중인 금을 대량으로 매각하면서, 금가격은 낮은 수준에서 머물렀다.
- 2001년 9.11 테러로 미국은 전쟁에 돌입하는데, 천문학적인 달러를 찍어낸다. 또한 2000년대는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증가하여 주식, 부동산, 상품 가격에 버블이 발생하고 금 가격 역시 올라간다. 2008년에는 금융위기로 주식, 부동산, 원자재등 여러 자산 가격이 폭락했는데, 마구 찍어대는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금의 인기가 치솟았다.
* 중앙은행과 금
- 금에 대한 선호도는 경제 상황과 기축통화(달러)의 신뢰도,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등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 1933년 대공황 시기, 루스벨트 대통령은 미국 국민이 보유한 모든 금을 상납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은 금 소유 금지령을 매우 엄격하게 실시했다가, 이 법령은 40년 지난 1974년이 되어서야 철폐되었다. 금이 또다시 투자자산의 한 종류가 되자, 금가격은 단기간에 40년 전과 비교해 최고 40배나 올랐다.
- 중국에서도 1948년 국민당 정부가 '재정경제긴급처분령'을 반포하여 금, 은, 달러의 유통·매매·보유를 금지했다. 동시에 국민이 제때 금과 은을 금원권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되도록 법으로 강제했다.
- 우리나라에는 1997년 IMF구제금융 요청당시 나라의 부채를 갚기 위해 국민이 소유하던 금을 자발적으로 내어놓았다. 금은 바로 달러처럼 쓸 수 있었다.
- 각국 정부는 여전히 중앙은행에 금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외환 보유고의 60~70%를 금으로 갖고 있고, 국제통화기금(IMF)역시 3번째로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다.
- 마크 파버는 "개인도 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경제 정책 실패나 금융위기 등에 대비해 재산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금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미국의 경제 대통령 그린스펀은 2014년 "금의 가치는 그 자체로 누구에게나 인정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 금 가격 추이에서 물가상승률만큼 뺀 그래프를 보면, 금 가격이 2000년 이후오는 올랐을 수 있으나, 1970년대 말과 비교해 보면 같은 수준이다. 중앙은행의 간섭과 정치, 경제 이슈가 금의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단순히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생각하고 투자하면 위험할 수 있다.
* 금에 대한 음모론
- 한 기사 내용에 따르면, 금은 대량의 거래가 이뤄지려면 여러 나라의 중앙은행과 초대형 은행이 막후에서 협상을 벌여야 한다. 그 막후 협상의 조정자는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국제결제은행(BIS)이다. BIS 등을 통해 중국의 금 확보를 측면 지원하는 것이 미국이 중국에 주는 당근이다.
- 여러 경로에서 보이는 중국의 입장은 이렇다. " 우리는 막대하게 쌓아둔 달러 자산에 불안해하고 있다. 우리도 금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금을 확보하려 애쓴다는 사실이 공개되면 금값은 천정부지로 뛸 것이다. 따라서 미국 등 서양 주요국이 국제 금시세를 억눌러줘야 한다. 우리가 위험 회피 수준까지 금을 확보하면 달러 자산을 안정적으로 매입하는 게 가능할 것이다"
- 이 기사의 내용이 나중에 사실로 드러난다면 금에 대한 또 하나의 역사가 될 것이고, 아니라면 음모론으로 묻힐 것이다.
*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
- 미국의 경우 1975년부터 2016년까지 약 30년간의 자산 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주식(S&P500 지수)은 -0.06, 국채(10년물 지수)는 -0.17, 집값(케이스쉴러 지수)은 -0.04로 나타났다. 금과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음을 알 수 있다.
- 좀 더 최근인 2000년 ~ 2017년까지의 모습을 보면, 주식(S&P500 지수)은 -0.18, 국채(10년물 지수)는 -0.17, 집값(케이스쉴러 지수)은 -0.18로, 금이 다른 자산과 음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즉 금을 투자 대상에 포함시켰을 경우,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8) 또 다른 투자 대상
* 은
- 은은 장신구로도 많이 사용하지만, 역사적으로 은화 등 화폐의 역할도 많이 했다.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 대비 목적의 수요가 있었다. 하지만 은시장은 금에 비해 작아 일부 세력이 시세를 조정하거나 매점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첫 번째 은 투기 사례 : 헌트형제는 1974년부터 은에 손을 댔는데, 은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집한 뒤 이를 담보로 돈을 빌려 재투자 하는 방식으로 6년 동안 은값을 20배나 상승시켰다. 은값 폭등에 따른 문제가 심각해지자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은의 담보가치 평가 비율을 낮췄고, 은값은 곤두박질쳤다.
· 두 번째 은 투기 사례 : 워렌버핏은 1998년 1억3000만 온스의 은을 사들였다. 은값은 몇 달 새 90% 상승하면서 온스당 7.90달러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1999년 은값이 40% 폭락하면서 버크셔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 2007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공식적으로 은 선물시장에 소수의 거대한 공매도 세력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세력의 존재는 은 시장의 변동성을 높인다.
* 석유(원유)
- 원유를 정제하며 석유가 추출되는데, 전 세계가 소비하는 에너지의 38%를 차지할 정도로 석유는 세계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게다가 수많은 상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중요한 원자재다.
- 석유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OPEC으로 대표되는 산유국과 오일 메이저로 불리는 몇몇 대형 에너지 기업은 생산량과 유통량의 조절을 통해 석유 가격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산유국과 석유 산업을 둘러싼 정치적인 문제도 영향을 미친다. 중동의 금수 조치, 이란의 회교 혁명,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걸프 전쟁, 테러와의 전쟁 등 다양한 정치적 이슈에 의해 석유 가격이 움직인다.
· 셰일가스와 같은 대체 에너지원이 발견되거나 개발되면 상대적으로 원유의 인기가 떨어지고 가격이 폭락한다.
* 기타
- 우리나라에서는 원자재, 구리, 옥수수, 콩 등의 대체투자 자산이 증권시장에 ETF, ETN 상품으로 상장되어있어 거래가 가능하다.
- 미국 시장에는 플래티넘(백금), 석탄, 설탕, 커피, 코코아, 알루미늄 등 훨씬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이 ETF나 ETN 상품으로 나와있다.
- 원자재나 농산물 등에 투자하는 상품의 경우, 분배금 소득이 없고, 운용 보수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정치적인 이슈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고, 가격 변동이 크다.
* 레버리지 투자 상품
- 여러 투자 대상에 대해 원래 가격 움직임의 2배 혹은 3배 등으로 움직이도록 만든 상품을 말한다.
- 상승이든 하락이든 한쪽 방향으로의 움직임이라면 오를 때 더 오르고, 내릴 때 덜 내린다. 일별 수익률의 복리 효과 때문이다.
- 하지만 레버리지 상품의 수수료는 지수 상품 대비 2~3배 이상 비싸고,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투자시장에서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은 오히려 나빠질 수 있다.
* 인버스 투자 상품
- 투자 대상 지수의 하락에 배팅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일일수익률만큼 반대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어있다.
- 예측이 틀릴 경우 고스란히 손실을 입고,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배분 투자 전략에 맞지 않다.
* 우리나라의 레버리지와 인버스 투자 현황 (2016년)
- 2016년 10월말 순자산 가치 기준으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에 투자된 금액은 전체 투자금의 6.5%에 달한다. 순자산 가치 총액 기준 ETF 상품별 순위에도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품이 5위 안에 들어가 있다.
- ETF 일평균 거래 대금은 레버리지와 인버스가 전체 거래 대금의 66%를 차지한다. 거래 횟수가 상대적으로 훨씬 많다는 얘기다. 또한 일평균 거래 대금의 40%가 개인 투자자다.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가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이용한 단타 투자를 많이 한다는 말이다.
- 이 방법이 성공하려면 단기 예측이 잘 맞아야 하고, 심리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
5. 언제 사고팔고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1) 투자의 시점과 분할 매수의 진실
* 투자의 시점
- 초보 투자자이자 자산배분 투자자에게 투자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투자 대상의 장기적인 성장을 믿고, 단기적인 이벤트에 초연해야 한다.
* 왜 분할매수인가
- 분할매수란 총 투자 금액을 나누어서 시간을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다.
- '정액 적립식'은 같은 금액으로 나누어 투자하는 것으로, 평균 매입 단가 인하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균 매입 단가 인하 효과란 낮은 가격에 매수하여 매입단가 평균이 낮아진 것을 말한다. 즉 싸게 더 많은 수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말이다.
- 분할매수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 적립식 투자 혹은 분할매수의 단점은 장기투자 시에는 그 효과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단기간만 투자하는 경우라면 그 차이가 확연히 발생한다.
- 그렇다고 1년에 100만원씩 투자하는 것은 기회이익의 측면에서 더 손해일 수 있다. 분할 매수가 무조건 좋은 전략은 아니라는 것이다.
2) 자산배분 투자 전략의 핵심, 자산 재분배
- 자산배분 전략은 투자에 있어 매수와 매도 타이밍의 고민을 덜어준다. 적절한 수준에서의 타이밍을 찾아준다는 의미다.
- 자산 배분배를 '리밸런싱'이라고 하는데, 가격이 올라 비중이 높아진 자산을 일부 팔아 가격 떨어진 자산을 사는 것이다. 비싼 자산을 팔고 싼 자산을 구입하니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파는 모양새가 된다.
- 자산배분 전략의 투자 대상으로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자산이 좋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가격이 올라가는 순서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
- 투자 자산의 가격 변동성은 투자자에게 위험으로 인식된다. 자산 재분배는 이런 변동성을 우리의 친구로 만들어준다.
- 재분배 방법 4가지는 다음과 같다.
달력 사용법 | - 자산 재분배는 거래수수료 등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너무 자주 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된다. - 자산가격의 움직임은 시장이 주는 신호일 수 있지만, 매 분, 매 시간의 가격 움직임은 소음에 가깝다. 신호는 투자에 유익함을 주지만, 소음은 거래 비용과 피곤함만을 준다. - 투자가 직업이 아닌 이들을 위해 한달 혹은 분기에 한번 정도는 계좌를 확인하고 재분배하기를 권한다. - 정기적인 재분배를 할 경우의 단점은 재분배 일자가 도래하기 전에 발생하는 자산 변화에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자산 재분배로 인한 추가 수익 가능성을 놓칠수 있다. |
허용범위 제한법 | - 자산별 비중의 허용 범위를 정하고, 범위를 초과하면 재분배를 수행하는 방법이다. - 이 방법은 포트폴리오 내의 자산 비중을 자주 확인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다만 자산별 비중을 유지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춘다는 본래 목적에 부합하는 방법이다. |
총 변화율 사용법 | - 조정해야 할 금액의 합이 사전에 정한 비율을 넘었을 때 재분배하는 것이다. - 비율에 따른 재분배의 장점은 급격한 자산 비중 변화에 수시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의기 같은 급변한 상황에서는 유리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적정 수준 이상의 재분배 대상이 없으면 매매를 하지 않는다. - 단점으로는 포트폴리오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자산 재분배 비율이 낮을 경우 지나치게 잦은 매매로 거래 비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 |
복합전략 | - 위 3가지 방법을 조합하여 재분배 하는 방법이다. - 매달 혹은 매 분기마다 재분배를 하고, 정기적으로 도래하지 않더라도 특정 비율을 넘어가면 재분배를 수행하는 것이다. 복잡하지만 최적에 가까운 방법이기도 하다. |
3) 해외 투자의 필요성과 환율 위험 요소
* 해외 투자의 필요성
- 대부분의 투자자는 자국 투자 성향이 있다. 범주화와 모호성 회피, 낙관주의 편향의 결과 일반 투자자는 자국 투자를 선호한다.
- 우리나라 투자자의 자국 투자 성향은 OECD 국가의 투자자보다 훨씬 강하다. OECD 국가의 GDP대비 해외 주식 보유 비율을 평균 46%인데, 우리나라는 10%에 불과하다.
-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한국 주식은 위험한 투자 대상에 포함되고, 한국에 투자하는 자금은 신흥국(이머징) 펀드로 분류된다. 2015년 국제금융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신흥국 비중은 11.7%이며, 이 중에서 한국의 비중은 9%다. 즉, 글로벌 자금의 한국 투자 비중은 1%밖에 안 된다.
-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저평가되었던 나라의 주식이 오르고, 상대적으로 올라있던 나라의 주식은 덜 오를 수 있다. 요점은 한국 시장만이 아닌 해외 시장에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 환율에 주의
- 해외 자산은 그 나라 통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해외 자산에 투자하려면 먼저 환율을 고려해야 한다.
환헤지 | - 환헤지란 환율로 인한 위험을 없애는 것이다. - 상승과 하락 양쪽의 가능성이 모두 있고, 두 가지 변동성 상황에 대해서 헤지하는 방법은 자산배분 전략이 있다. 원화와 달러화 두 가지 자산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다. 두 가지 통화를 50대 50으로 계속 맞춰준다. - 원화와 외화의 자산배분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환율의 특성을 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상승할 때와 하락할 때의 위험을 모두 낮춰준다. 물론 한없이 상승 및 하락할 때는 이 전략의 유효성이 떨어지나, 환율의 특성상 그럴 가능성이 아주 낮다. - 외화를 사는 가격과 파는 가격의 차이를 환전 스프레드라고 하는데, 달러의 경우 매수/매도시 환전 스프레드는 많게는 2~3%로 상당히 크다. 금융회사별로 환전 스프레드와 환전 수수료 등이 다르므로 꼼꼼히 따져야 한다. - 화헤지 비용은 이론적으로 양군간의 금리 차이를 반영한다. 금융이기때 울나라의 신용위험이 급속히 상승함에 따라 원과 달러의 환헤지 비용이 연 5~15%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 또한 인도와 브라질 등의 고금리 국가에 대한 환헤지의 경우 비용만 연 4~10%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검토해야 한다. |
환투자 | - 환율의 움직임을 이용하려는 투자는 예측이 어려운 만큼 실패 가능성이 높다. - 외환은 기본적인 특성상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투자 대상이 아니다. - 장기투자에서 외환에 단독으로 투자하는 건 위험 대비 기대 수익이 낮아 추천하기 어렵지만, 환율과 다른 자산의 상관관계를 이용하는 투자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
환노출 | - 환율의 변동성을 없애지 않고 이용하겠다는 것으로,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 우리나라 자산(주식)과 달러/원 환율의 낮은 상관관계가 환노출의 이유다. - 홍춘욱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주식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자산으로 달러와 미국 국채가 있다. 한국 주식과 미국 국채 간의 분산투자 효과가 없어지려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한국의 경제구조가 수출이 아닌 '내수 성장'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이 자본 집약적 제품에서 '지식 집약적' 제품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러 요인을 감안할 때, 한국이 가까운 미래에 세계 경제 동향에 휘둘리지 않는 경제구조를 가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므로, 한국 투자자는 세계 경기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자산의 일부를 미국 달러 표시 국채 등 안전자산에 분산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
4) 연기금의 해외 투자
* 국내 연기금의 해외투자 확대
-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연기금도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연기금이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기금 규모가 방대해짐에 따라 기금의 위험을 분산하고 자산의 유동성 및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또한 좋지 않은 국내 경기 여건도 해외 투자에 관심을 돌리게 하는 원인이다.
- 전 세계 대형 연기금도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및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자산 다변화를 통해 포트폴리오 위험을 낮추려는 노력과 수익률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연기금의 자산배분 비중(2015년기준)
- 국민연금 기금 운용 계획에 따르면, 2015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 주식 20%, 해외 주식 11.6%, 국내 채권 52.9%, 해외 채권 4%, 국내 대체투자 6%, 해외 대체투자 5.5%이다. 전반적으로 국내 투자 비중이 크며(국내 자산 78.9%, 해외 자산 21.1%), 자산 종류로는 채권 비중이 크다.
- 캐나다 공적연금투자위원회는 주식 29.9%, 채권 33.6%, 대체투자에 36.5%를 투자하는데, 주식투자 비중 중에서 캐나다 국내 주식시장의 비중은 7.2%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선진국 시장에 18.4%, 신흥시장에 4.4%를 투자했다.
- 미국 캘리포니아 주 공무원연금의 경우, 주식 50.9%, 채권 24.6%, 대체투자 20.9%, 현금성 자상 3.5%이고, 주식의 경우 국내 주식에 27%, 해외주식에 23,9%를 투자했다.
- 해외 연기금의 경우, 비중이 큰 주식과 대체투자에서 수익률이 높아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에 도움이 되었다. 이런 결과는 장기 수익률에서도 비슷하다.
- 좋은 운용 결과를 보여준 경우는 해외 주식이나 대체투자 자산 등을 적극적으로 편입했음을 알 수 있다.
6. 이젠 나도 자산배분 투자자
1) 목표수익률 설정
- 물가상승으로 인한 자산 가치 감소를 막는 게 투자의 첫 번째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산이 줄어드는 손실에 대한 위험 관리 측면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2) 자산군 및 투자 상품 설정
- 자산군을 나누는 근본적인 이유는 포트폴리오의 위험은 낮추고, 수익률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자산군을 분류하면 주식(국내, 해외), 채권(국내, 해외), 대체투자(부동산, 금 등), 현금성 자산 등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주식을 스타일별로 나누거나, 채권을 만기에 따라 나눌 수도 있고, 대체투자를 부동산과 상품 등으로 세분화하면 더 많은 자산군으로 나눌 수 있다.
* 인덱스펀드
- 인덱스펀드는 판매 및 운용 등 단계별로 수수료, 비용, 보수 등이 부과되므로 펀드별 보수 및 수수료 등이 어떻게 산정되고 부과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펀드의 환매 정보, 즉 환매 시 적용되는 기준 가격, 환매 대금 지급일, 환매 수수료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 인덱스펀드는 은행이나 증권사, 펀드 슈퍼마켓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데, 판매처별로 판매하는 상품이 다르다.
* ETF와 ETN
- ETF와 ETN은 상대적으로 보수나 수수료가 저렴하고, 증권사에서 거래한다.
- 한국거래소에서는 매월 ETF와 ETN상품 정보를 자료로 만들어 발간하고 있는데, 2016년 10월 말 기준 ETF는 241개, ETN 130개 등 371개 종목이 있다.
- 투자 대상 상품을 고를 때의 기준
· 첫째, 거래량과 순자산 가치 총액이 많은 상품을 골라야 한다.
· 둘째, 총보수가 적은 상품이 좋다.
· 셋째, 추적오차가 적은 상품을 선택한다. 추적 오차란 추종하는 지수와 ETF나 ETN과의 차이를 말한다.
· 넷째,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규모나 신용을 살펴봐야 한다. ETF는 신용 위험이 거의 없지만, ETN은 발행한 증권회사가 부도날 경우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증권회사의 신용위험이 존재한다.
* 소액 초보 투자자를 위한 추천
국내 주식 | 한국 주식시장 대표하는 코스피200지수 추종 |
해외 주식 | 선진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미국의 S&P500지수 추종 |
국내 채권 | 국고채 3년물을 추종 |
해외 채권 | 달러/원 환율을 추종 |
대체투자 | 금 가격의 움직임을 추종 |
현금성자산 | 가격 변동 위험이 거의 없으며 수익률이 낮음(CMA나 단기 채권 상품) |
* 고액 개인 투자자를 위한 추천 (세분화)
국내 주식 | - 대형주 (코스피200) - 중소형주 (코스닥150) |
해외 주식 | - 선진국 (미국, 일본, 유럽) - 이머징 (중국, 베트남, 대만, 인디아) |
국내 채권 | - 3년물 - 10년물 |
해외 채권 | - 미국 통화 (달러) - 기타 통화 (유로, 엔) |
대체투자 | - 원자재(금, 원유, 은, 구리 등) - 농산물(농산물, 콩 등) - 부동산(미국 리츠, 글로벌 리츠) |
현금성자산 | - 단기채권, 유동자금 등 |
3) 장기 목표 비중 결정
- 자산별 장기 목표 비중을 미리 결정하는 것은 투자의 성격을 분명히 하고, 극단적인 자산배분으로 인한 실패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다.
- 개별 투자자의 투자 성향은 다양한데, 문제는 시장 상황이나 심리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자산배분 행위는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높인다.
* 다양한 비중 결정 방법
- 나이를 이용한 방법 : '100-나이' 만큼을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 수명주기 모델 4단계
청년 저축자 | - 20~39세 직장생활 초기 단계 투자자, 공격적인 자산 배분 |
중년 저축자 | 40~59세로 직장 및 가정 생활이 안정된 투자자, 위험자사 비중 줄이기 |
초기 은퇴자 | 60~75세로 은퇴생활을 즐기는 투자자, 자산배분에서 처음으로 현금이 필요해지는 시기 |
노년 은퇴자 | 76세 이상으로 은퇴생활에서 활기가 감소하는 투자자, 장ㅇ기요양이나 부동산 정리 등 다양한 현금 수요가 발생 |
- 투자 성향을 이용한 방법 : 설문조사지 등을 이용해 투자자의 특징 파악 후 그에 따라 위험 자산의 배분을 제안하는 것이다. 공격형, 중립형, 안정형 투자자로 나뉜다.
* 비중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운영 결과
- 위험자산과 안전 자산의 비중이 달라질 때 포트폴리오 운영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연 수익률의 경우, 공격형(주식70:채권30)이 가장 높고, 안정형(주식30:채권70)이 가장 낮다.
· 연 변동성의 경우, 공격형이 가장 크고, 안정형은 안정적이다.
· 위험 대비 수익은 안정형이 가장 높고, 공격형이 가장 낮다.
· 최대낙폭을 보면 공격형이 가장 크게 하락하고, 안정형이 가장 적게 하락한다.
- 어떤 유형이 더 낫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하락 시 낙폭이나 변동성에 대한 내성이 강한 편이라면 공격적인 운영으로 고수익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 소액 초보 투자자를 위한 추천
자산성향 | 자산군 | 공격형 | 중립형 | 안정형 | |||
위험자산 | 국내 주식 (코스피200) |
20 | 70 | 15 | 50 | 10 | 30 |
해외 주식 (S&P500) |
20 | 15 | 10 | ||||
대체투자 (골드 선물) |
30 | 20 | 10 | ||||
안전 자산 | 국내 채권 (국고채) |
10 | 30 | 20 | 50 | 30 | 70 |
해외 채권 (달러 선물) |
10 | 15 | 20 | ||||
현금성 자산 (단기채권, 유동자금) |
10 | 15 | 20 |
4) 자산 재분배 기준 정의
- 자산배분 투자 전략의 핵심은 자산 재분배(리밸런싱)다.
- 투자기간 동안 꾸준한 자산 재분배를 통해 자산 비중을 맞춰주어야 한다.
- 수개월이 지나도록 방치하지 말아야 하며, 지나치게 자주 재분배를 해서 거래 비용이 많이 지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5) 자산배분 투자 실행
- ETF : KOSPI200과 같은 특정 지수 및 특정 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것으로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를 말한다. 소액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며, 운용의 투명성과 저렴한 운용 보수를 자랑한다.
- ETN :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이 연동되도록 증권 회사가 발행하는 파생 결합 증권으로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상품이다. ETN을 발행상 증권회사는 만기에 투자기간 동안의 기초지수 수익률에서 제비용을 빼고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ETF와 다르게 만기가 존재한다.
- 장점이 많은 ETF와 ETN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는 이유는 마진이 적기 때문이다. 펀드로 들어오는 보수를 보면, 일반 펀드 2.5%, 인덱스펀드 1% 내외인 데 반해, ETF는 0.5% 이하에 불과하다. ETF 투자 비중이 높아질수록 일반 펀드 투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 국내 ETF와 ETN의 한계는 거래량과 자산이 일부 종목에 쏠려 있다는 것이다. 자산 규모의 73%가 국내 주식형이며, KOSPI200을 추종하는 상품이 전체 ETF의 52%에 달한다. (2016년 기준) ETF나 ETN을 장기적 관점이 아닌 단기투자 상품으로 인식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다는 뜻이다.
- 다만 증권사, 자산운용사, 은행등에서 ETF, ETN을 활용한 간접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도 한국 증시 편입 방법으로 ETF활용을 늘려가고 있다. 정부도 ETF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연기금의 ETF 투자 확대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활성화되면, 국내 ETF 시장의 쏠림 현상이 해소되고, 다양한 상품이 원활히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 ETF와 ETN매매는 간단하게, 증권사 선택 - 은행에서 계좌 개설하기 - HTS 이용하기 - HTS에서 ETF매매하기 - HTS에서 잔고 확인 및 자산 재분배의 절차를 따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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